을의 연애를 마치고 싶다!
워너 2015.01.21 14:56:24
일하다 만난 남친.
제가 먼저 고백했어요
제가 더 많이 좋아해서인가..
좀 비굴하게 연애를 했네요
삐지면 달래주고
기분나쁜일 있으면 재롱떨어서 기분 풀어주고
옷 사주고 밥 사주고..
항상 남자친구 기분에 맞추다보니
어느새 나는 을의 위치...
나중엔 지가 잘못을해도 바락바락 우기고 화를 내고
급기야는 조금만 거슬리면 헤어지자고 협박
그럴때마다 전 겁이 나서 미안하다고 빌고
이게 되풀이되니 남친이 이걸 즐기는것 같았습니다
제가 빌고 사과하고 그런 모습을 보며 우월감을 느끼는것 같았어요..
더이상은 이렇게 못 살겠어요
여기와서 이런저런 사연보며
왜 못 헤어지고 저러고 있지? 속으로 욕하던 저인데
남 비난할 처지가 못되네요
날 사랑해주는 남자
날 아껴주는 남자 찾아 미련없이 이별하려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