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친구가 돌싱남을 만나요
밤밤 2015.01.14 11:56:32
저에겐 쌍둥이와 다름없는 친구의 일입니다.
저도 미혼이고, 이런 상황은 처음보는지라
옆에서 지켜보다보니 이런 상황도 잘 살수있는건지 구분이 잘 안가서
이 곳의 힘을 빌리게 되었네요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려요
친구는 26살 미혼 여자입니다.
올해 한 남자를 만났는데 허우대도 멀쩡하고 잘생긴 그런 남자였대요
나이가 12살 차 38살이라고 하구요
전 아직 못봤지만 제 나이로는 절대 보이지 않는 동안이라고 합니다.
그 남자를 처음에 관심을 가지고 만날 때쯤 아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대요.
아이엄마는 아기 낳자마자 헤어졌고
여지껏 누나와 어머니와 함께 길러온 것 같습니다.
제가 분명 그 사람 돌싱아니냐고 했으나
친구는 완강히 부인했어요. 그냥 아이만 낳았을 뿐
호적상으로는 멀쩡한 싱글이라고
그리고 두달 후, 알고보니 돌싱이었습니다. 호적에도 올렸었구요.
그 후로도 그럭저럭 만나다가
이 친구가 상황이 조금 안좋습니다.
어릴때부터 남보다도 못한 가족이랑 살아왔고
이모네 집에서 살다가
사정상 나와야되는데,
이 남자가 나이가 좀 있으니 같이 살자고 했나봐요
지금 그래서 같이 살고있어요
아이, 남자, 친구 이렇게 셋이서요
남자 집안에서는 그 사실을 모두 알고 있고
당연히 결혼할거라고 다들 알고 있구요.
남자도 그랬으면 하고, 친구도 하고싶다고 했었어요
하지만 아이와 정작 살아보니까 이것저것 불편한게 많더라고 하더군요.
일단 자기 아이가 아니라 그런지, 정도 잘 안가고
아이가 엄마없이 자라 그런지 지나치게 성숙한 발언을 가끔 하는데
그런것도 무섭다고 하구요
(예를 들면, 둘이 결혼해요? 라는 말이나, 아직 8살인데 친구의 속옷을 입는다거나
남자와 친구가 둘이 같이 있는 것만 봐도 눈빛이 나빠진다더라구요.
특히 남자와 남자 어머니가 통화하고 있을 떄 쉿! 하면서 친구를 조용히시키기도하구요)
아무튼 이런 상황인데요
아, 오해가 있을까봐 말씀 드리는건데
남자가 경제력이 대단하냐, 그건 아닙니다.
오히려 어렵다고 하는게 맞을 것 같구요.
이런 상황에서 이 결혼 강행한다면
정말 뻔~한 그런 상황밖에 오지 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