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바람대로 할 수 없으면 너 바람은 뭐니???
도대체 뭐하자는 건거야...
난 모르겠어서 떠났어.
난 목적이 분명하고 감정에도 솔직했지만
나 자신이라 그럴까?
너 때문에 나마저도 점점 혼란이 왔지...
너가 자꾸 뿌려대는 안개를 걷고 싶은게 내 마음이었어

넌 아니라고 하지만 넌 어느새
자꾸 날 그 안개 가득찬 ...
이제 너 얼굴도 잘 안보이는데
너말만 믿으라며 거기에 날 세워 두고 있었어 ...

그게 감정의 세계든 현실의 세계든
둘중 하나라도 제대로 되길 바랬는데..
넌 모든걸... 나의 사랑까지
흐리멍텅하게 만들어 버렸어
내 삶까지도 내가 알아볼 수 없게 되는것 같아
한번더 너에게 물어봤지만
점점 신뢰를 잃어갈 뿐이었지...

그래도 사랑 아직 그대로라
그 안개도 여전하구나.

이제 물어볼 수 있는 너마저도 없고.

이렇게 너도 다른 안개속에서 헤매는거니?
아님 너만 알고 있는 문 밖으로 벌써 나간거니?

너가 열어준 그문 따라 들어 왔으니 함께 나가고 싶었는데
이제 난 혼자 남아 나만의 문을 만들던지 ...
아님 여기 이렇게 다시 널 기다리던지 해야 하니?

넌,
내가 너가 만들어 놓은 세계안에 아직 갇혀 있을꺼란걸
알면서...

뭐가 널 그렇게 행동하게 만드는 거니?
난 이해할 수 없어...

이해하는순간...
너에게 얻었던 행복도 끝이겠지.

내가 아무것도 할 수없는 이유는 아직
답을 못 찾았기 때문이야

넌 답이 뭐가 필요하냐 하지만

세상 사람들 다 그 답을 위해
울고 웃고 그러는거야

나만 이러는거 아니라고...
넌 왜 내가 찾는답을 답이 아니라고 말하지
첨부터 나랑 찾는답이 달랐으면서
왜 너의 길로 날 끌고 온거야??
그럼 내 얘기도 들어야지...

지금이라도 내 앞에 안개 좀 걷어주면 안되겠어?

기다릴께...

난 앞이 안보여 널 찾을 수가 없어.
원래 길도 잃었어 ...
알잖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