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만난지 600일이 넘었네요.. 정말 3일에 한번씩은 싸운거같네요.. 거의다 똑같은 이유죠.. 연락문제.. 남자친구는28 전23 둘다학생이네요.. 남자친구가 진심으로 결혼하자고.. 근데 그러려면 돈이필요하다고.. 조그만하게 사업을 시작했어요.. 사실 시작하면서도 전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저도 남자친구도 둘다 고시생이에요 공부한단사람이 무슨 사업을 한단건지.. 그러구 자긴 결혼할돈만벌면 그만하겠다더군요.. 2년안에끝낸다구요... 어째저째이해한다치고 하라고했어요.. 근데.. 너무 많이 변하더군요...
나만날땐 폰만 잡고있고... 나랑 안만날땐 전화도 안받고.. 집에 12시전에 들어가는건 일주일에 하루밖에안되고.. 전보다 줄어도 만나긴만나요.. 데이트가 모텔뿐이더라도 이해해요.. 피곤한거알고 힘든거아니까요.. 근데 너무 많이 변해요.. 전화 안받는건 기본에.. 그렇게 어디서 뭐하는지 가끔 문자달라해도 연락안받고... 연락을 매일 하긴해요.. 근데 전과 너무 달라지는게 겁이나네요.. 이사람만나면서 저도 너무 많이 변해버렸어요.. 싸워도 말로만 화내던 내가 이젠 고함도 막 지르고 옆에 있는거 던지기도 하고... 온몸이 굳어져요 어깨나 목이 막 굳어요.. 오늘도.. 어디서 뭘하는지 연락이 없었어요 어디냐 물어봐도 무슨동이라고만 얘기하고 어딘지 말을 안해요.. 너무 화가나서 끊으니까 나중에 전화해서 한단말이 같이 일하는 친한사람들이랑 밥먹었대요 문자한통 못하냐니까 팔불출같아보여서 못했대요 근데 그 같이어울리는사람이 제가 정말 싫어하는사람이에요 자기마누라보고 저런건 산에가서 억지러해야 말잘듣는다 그런얘기하는사람이에요 제가 무슨말을더하겠어요 그런사람이랑 어울리면서 그렇게 변하는거보면서 너무 힘이드네요 제가 화내니까 제가 잘못한거라네요 저보고 변해라고하네요 화가나도 속이상해도 자기한테 말하지말라네요 똑같은상황이와도 똑같이행동할꺼라네요 안하는게아니라 못하는거라면서... 참 웃기죠 헤어질꺼라고 전부다 쓰레기봉지에 집어넣어놓고 울며불며 잡고있는제가말이죠.. 제가 화가나면 감당이 안되요 한번도 이런적 없었는데.. 이사람 만나고 이렇게 변해버렸어요.. 자꾸 전과 달라지는모습에 너무 힘이드네요 행복한날보다 우는날이더많고 슬픈날이 더많은거같네요.. 그래도 아직 사랑한단말에.. 그전에 보였던 행동이 눈에 밟혀서.. 붙잡고 울고만있네요..
나때매 일하는거라고 이해해달라고.. 처음에 제가 그렇게 화낼때 미안하다했던말이.. 그때 왜 그냥 받아주지못했을까.. 화만냈을까 후회하면서 또 끝없이 전화해서 화내고 서로 상처주고.. 제가 잘못한행동이죠? 헤어지려고 해도 너무 힘이드네요... 근데 무조건 참으면서 살면 정말 우울증이 더 심해질꺼같아요..... 제가 그런거때문도 있을까요?.. 우울증때문에.. 더 이사람 힘들게하는것도.. 폭력적이게 되는것도 있을까요?... 내가없는게 이사람한테는 편할텐데.. 그러면서도 어떤 선택도 하기가 힘이 드네요
주저리주저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욕이든 위로든.. 어떤얘기든 마음속에 새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