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뻘글러 꽃입니다.

게시판에 맞지않은 주제로 얘기를 꺼내야해서 양해 부탁드립니다.

네..제가 호감있는 여자도 저를 남자로 안보나봅니다.

처음에는 첫 인상이 별로고 두번째는 직설적으로 내뱉는 말때문에 별로고 세번째는 눈치없는게 별로여서

밉상,진상인줄 알았다고 하더군요. 어쩌다 두세번 말하다보면 제가 편하답니다.

연하고 연상이고간에 연애는 남자랑 하고 고민은 저한테 털어놓거든요.

그래서 짜증도 나다가 이게 내 팔자려니 하면서 체념하고 단념도 하고 그러기도 했어요.

제가 편한게 아니라 만만한건가 싶기도 하구요.

내가 외롭다고하면 좋은 여자 만날거라 그러고 호감이 없는 여자들도 그래요. 제가 편하다고.

사실 이제는 좀 지쳐요. 나도 없는데 남에 커플 연애고민이나 들어주고 연애상담이나 해주고있는거보면 한심해요.

여자들은 그렇죠?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은 심심하고 재미없어하죠? 제가 그런거같아요.

끌리지않는 사람.

말을 잘 들어주지도 않아요. 그저 말을 끊는걸 싫어해서 상대방이 말하면 끝까지 듣고있을뿐.

처세술이 약해서 비위 맞춰주고 리액션도 없어요. 근데 왜 저를 편하다고 하는걸까요.

제 말투가 툭툭 내뱉고 쏘아붙이는게 있어서 또 직설적이고. 그래서 오해를 많이 사는편이에요.

그래서 의도적으로 말을 좀 아끼는 편이거든요. 웃는게 어색해서 잘 웃지도 않아요.

그런거죠. 끌리는 사람과 편한 사람은 다른거.

답답하네요. 서글퍼요. 왜 항상 이정도의 역할인건지.

항상 내가 아닌 커플들의 고민상담따위가 내게 오는건지.

그런다고해서 그 여자가 내게 오는것도 온적도 단 한번도 없었는데.

아니면 좋게 말해서 편하다고 하는거고

그 여자들은 저를 소모품으로 생각했을수도..그랬을수도 있지않았겠나 싶어요.

저 혼자 판단하고 저 혼자 연출해서 쇼 한거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