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대 후반임에도 불구 결혼 생각 없이 연애 한다고 글을 쓴 후 오늘 밤에 그가 불쑥 찾아 왔습니다

저에게 사주기로 했던 ( 이번주 토요일 친구 결혼식에 신을 ) 플랫슈즈를 들고 와서 건네고 그냥 가네요 ..

사실 이 남자 .. 딱히 크게 잘못하는 일 없이 저와 지내고 있거든요

물론 사소한 다툼은 어느 누구에게도 있는 거니깐 그렇지만 크게 선을 넘어가는 행동은 하지 않아요 ..

마음이 자꾸 약해지네요 .. 어떻게 해야하나요
이 사람은 사실 저처럼 마음 약하지도 않고 끊을 땐 그냥 끊어 버리는 사람인데 ..

아마 이사람도 끊어내기가 힘든건지 .. 아직 절 좋아하는지 모르겠네요

그것보다 문제는 저입니다 .. 헤어져야 한다는걸 머리로는 아는데 가슴이 안되네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