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반 연애중입니다.  중간중간 이별도 있었고,

뭐 이별은 심한 싸움에 남자친구가 지쳐서 헤어지자고했다가 한두달 시간갖고 돌아와서 다시만나고. 이런식이었네요. 

남자친구에게 저는 첫사랑이고, 저 외엔 연애경험 없는 남자에요.

군대가기전 남자친구가 저를 정말 열정적(?)으로 좋아했고, 주변에서도 놀랠 정도였어요.

뭐... 5년전 얘기지만요..

자주 싸웁니다. 뭐 반성해야 하는거 제 잘못 맞구요..

남자친구가 연애경험이 없어서 좀 잘 몰라요.  여자들 마음같은거 모르고 무던한 스타일..

남.여가 생각이 다른거 잘 이해하지 못하고..  그리고 군대가기전의 열정이 100이라면

지금은 20 ? ㅎㅎㅎ 뭐 오랜연애로 편해져서 그렇겠지만요..

매일 보고 매일 함께하던게 지금은 일주일에 한번 만납니다.  쉬는날이 안맞아서 밥먹고 땡.

매일 자기전 하던 통화는 지금은 일주일에 2통정도?  대신 카톡은 거의 끊임없이 하긴해요..ㅎ

그러다보니 제가 좀 서운한게 많았고, 저는 성격이 좀 불같은 편이라..ㅎㅎ (제 잘못맞아요ㅠㅠ)

어쨌건, 자주 싸웁니다.  많이 싸워요.

저는 대화를 하고싶어하고, 남자는 일단 감정이 상하면 대화를 단절합니다. 

나중에 얘기해. 나피곤해.  나중에말해.  전화하자고 해도 절대 안받구요..

(남자친구는 무던한 스타일이라서, 불같은 제 성격을 감당하지 못하는거같아요..ㅎㅎ)

어쨌든 이번에도 싸웠고 남자친구가 지쳤다며 힘들다며 이별을 고했습니다.

일주일정도 생각할 시간 가진 후에 제가 연락해서 잡았구요,

완고하던 남자친구 5~6시간 카톡으로 설득끝에 다시 잘해보기로 했습니다.

싸울땐 정말 서로 죽일듯 싸우고, 화해하면 언제그랬냐는듯 사이는 굉장히 좋아요.

일단 남자쪽에서 여자문제로 속썩이는 일이없고 (저 외엔 그냥 아는 여자가 없음 -_-;)

제가 서로 노력하자며 잡아놓고, 막상 알겠다고 하고 풀게되니

섭섭함이 밀려오더라구요.  괜히 그때가서 자존심도 상하고 ;;;;;;

그러다보니 서로 노력해자고 해놓고 말투가 자꾸 좀 우울한 말투가 되더라구요.

(OO공주 뭐해요?  라고 물어보면  "집에 그냥 누워있어요......"

(OO공주랑 드라이브 가고싶다 라고 말하면 "그래요..ㅎㅎㅎ.. 너 시간 맞춰서 가요....." 이런식

제 원래말투는   " 그래? 떠나자!!ㅋㅋㅋ 바다보러가자 (이모티콘)" 이런식의 활발한 성격이거든요.

이틀을 그렇게 카톡으로 하다가 결국 남자가 터졌네요.

너랑 연락하는거 재미도없고 다 싫어진다.  지금까지는 아무리 싸워도 화해하면 다시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고 니가 좋아졌는데,  안된다.  마음이 안생긴다고.  그냥 그만하자고 하네요..

제 잘못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노력해보자고 해놓고,

OO공주,  드라이브가자~ 놀러가자~ 우리애기 뭐해요  이렇게 상대방은 노력하는데,

... 이런거 찍어가면서..  예전모습과 180도 다르게 했으니..

저는 그래서 그 모습이 싫어서 마음이 안생겼다고 생각하는데, 맞나요?

아님 그냥 잦은 싸움으로 그냥 이예 마음이 사라진건가요...? 

남자친구가 많이 짜증나고 지친거같아서 자꾸 그만하자 하길래.

그만하자는 얘기는 생각할 시간 한달 갖는걸로 얘기 했어요..

본인은 알겠다고 제발 좀 자기 좀 한달간만 놔둬달라고 하네요.....

10월에 원래 같이보러 가기로 한 콘서트가 하나 있고,,

주변사람들이 다 겹쳐서....  같이 아는 사람 한명 결혼식도 10월에 있어서요.. 그래서한달..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