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제자신이 아닌 다른사람이 되길 바라는 남친..
점점 힘들어지네요..
솔직히 요리잘하고 애교 있고 이런 여자 싫어 하는 남자 없을거라 생각은 합니다
연애 초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요리못하고 애교도 없다고 분명히 짚었었는데~~은근 그런 여자를 바라나봅니다
요리는 배워볼생각 이었습니다 결혼도 해야하니까요
그거까지 제가 모자르다 생각하고 바꿔보려고 했습니다
문제는 평상시 강요되는 애교와 심지어는 화장하는 스타일 까지 바꾸려 하는겁니다 화장은 주로 기초에 비비정도만 바르구요 속쌍커풀이라 아이라인 그려도 티도 안납니다 나이도 있고 하다보니 그냥 가벼운게 좋아서 맨얼굴은 아니라도 비비까지는 바르고 다녔는데 ~~ 스모키를 해보라는둥 색조화장을 하라는둥.,
첨엔솔직히 이해하고 넘어가려했었습니다
이제 서로결혼 얘기도 오가고 있고 결혼때가 되다보니 제가 예민해진걸까요 자꾸 반복되는 강요에 지칠지경입니다
제가 키가좀작은편이고 남친은 키가 좀큽니다
만날때 대충입고 만난적없고 항상 구두 샌들 신고 만납니다
운동화 신은 여자가 싫다더군요
휴..가끔은 저도편하게 입고 운동화신고 나가고 싶을때가 있는데
이쯤되니 왠지 저를 사랑하는건가 하는 의문이 들더라구요
사랑한다면 있는그대로 아껴줘야하는거 아닌가요
제가 해준거 없어서 서운하다고 하네요
꼭 물질적으로 해줘야 느끼는건가요
전 자다가 부시시한 얼굴보고 그래도 좋았는데~
이런마음으로사랑하는건 사랑이 아닌가봅니다
정말 어찌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