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반 동갑 커플인데요

2년 가까이 사겼습니다

제가 경상도 남자라 평소에 욱하는게 좀 있었습니다

그게 쌓이고 쌓여서 헤어졌는데요

몇달전에도 헤어지자는거 제가 울면서 붙잡았습니다

그때 다시 붙잡을때만해도 다시 헤어지자는 말이 나오게되면 놔달라고 그러더군요

어제는 제 생일선물을 사러갔다가 그 가게 사장이 태도가 맘에 안들어서 그냥 나가자 했습니다

근데 그게 크게 상처였나봅니다 자기는 선물사주려고 여기저기 알아보다 찾은곳이랬는데...

아직도 너무나 후회가 됩니다 시간을 되돌릴수도 없고.......

그래서 어제 그만 끝내는게 어떻냐길래 알겠다 그랬습니다

근데 저도 여자애한테 마음이 시들해졌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헤어지니까 미치겠네요

가슴이 답답하고 눈물이나고 같이했던거나 밥먹던거 뭐든 걔랑 연관된거만 생각이 나면 눈물이 나려합니다

오늘도 출근해서 일하는데 일이 제대로 손이 안잡히더군요

자기는 한번 마음이 떠나기 시작하면 그 사람이 새로운 이미지로 바뀌어져서 다시 예전처럼 되기가 힘들다고 하더군요

이런말을 듣고 전화상으론 붙잡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헤어진지 하루밖에 안됐는데 미칠거같고 전화하고 싶고 찾아가고 싶습니다

다시 받아 달라고.... 다시 기회를 달라고....

어쩌면 전 헤어지는거 자체가 두려운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제대로된 연애를 해본게 이번이 처음이라서요

아직도 카톡 카스 페북 핸드폰 등등 아무것도 못 바꾸고 그대로 뒀습니다...

아직 정리할 자신도 없고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만 커져갈 뿐입니다

예전에 헤어질뻔 했을때도 다음에 그러면 다시는 붙잡지 말아달라 그러고 계속된 저의 어린애 같은 행동과 욱하는 성격때문에 저에 대한 마음이 시들해지고 저에 대한 이미지가 바뀌어져 버렸는데 다시 받아 달라고 그러면 여자애가 받아줄까요? 

오늘 새벽에는 마지막으로 한번만 얼굴보고 내가 헤어지자는 말할수 있게끔 만나달라했습니다

여자애가 전화로 저에게 이별 통보를 보내서 제가 미련이 남아서 그랬나봅니다

하지만 카톡을 읽고는 좋다 싫다는 답변조차 없습니다

이상황에 받아달라면 안받아주겠지요?

그냥 잊고 시간이 해결해주도록 제가 버텨야 할까요...

지금 현재도 카톡도 들어가보고 카스도 들어가보고 페북도 확인해보고 폰에 담긴 사진도 다시 열어봅니다

어찌해야할지 분간이 안됩니다...

조언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