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진짜 이대로 헤어지는 거야..?
어제 그제 정말 정말 너무 연락해보고 싶었는데
그게 오빠가 원하는것도
또 다시 힘들게 하는 일 일거라 생각해서

참고 또 참았어..

근데 결국 이렇게 하게 되네



난 그냥...당분간 그냥.. 그냥 오빠도 오빠 시간 가지면서 편하게 지내고
하고싶던거 하고, 친구들도 만나고
집밥도 먹고, 놀기도 놀고

그러면서 힘든게 좀 가시길 바래



스스로 많이 돌아보고 생각많이할거야

오빠에 대한 미안함도 있고,
또 왜 나 스스로 나를 깎아 먹고 그렇게 지냇나..
하는 생각도 들고..





나는 항상 내마음만 생각하고 나 힘든것만 생각하고 그랬나봐

오빠가 말못하는 미미도 아닌데
미미한테 하듯이 했어
( 말못하는 미미한테도 이렇게하면 안되지만;;)


바보같이 맨날 화만내고 불평만하고
주는 사랑 다 받지도 알지도 못하면서

힘들게만 했지

내가 참.....어리석게 몰랐어

오빠가 나한테 해준 것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새삼 느껴지네

진심으로 사과해

미안해 부디 내가 힘들게 했던 것들이
그동안에 조금이라도 괜찮아져서


괜찮아져서..
다시 신뢰할 수 있는 모습 보여줄 기회가 왔으면 해








그리고 답장이

응 나도 연락해보고 싶기도 하고 그랬는데 참았어 아무래도 나도 너무 내생각만 했고 그랬는데 아직 모르겠어 그렇게 힘들었던때 너도 힘들었을꺼고 다시만나면 또다시 힘들어질까봐 모르겠어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거같아 헤어지고 나니깐 그냥 나한텐 아무것도 없는게 된 기분인데 그래도 참아야겠다는 생각이 자꾸들어 단순히 나만 위해서가 아니라 너를 위해서도 말이야




응 생각 더 해보고, 기회 줬으면 좋겠다
그래도 이렇게 답장오니 좋다
생각해보는게 엄청 오랜 시간일까..?



그건 모르겠어 엄청 길진 않겠지



응! 연락은.. 하지말까?



그게 좋지 않을까



응 알겠어 좋았던것도 많이 생각해줘 연락줘!




이렇게 햇는데요.......다시 만나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