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헤어진지 3주정도 지났습니다. 성격이 많이 안맞고, 여자친구가 지쳐서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좋은 오빠 동생사이로 지내자고 그러더군요. 자기는 진짜 그럴 수 있을 것같다며. 그리고 3주전에 저한테 "마음이 예전같이 않다고 오빠랑 나랑 마음정리가 다되면 다시 만나자고, 그때도 처음처럼 좋으면 다시 잘해보자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귀기 전부터 어장관리 같은건 되게 싫어하는 성격 이었습니다.

제가 일주일 정도 있다가 안부 연락을 한 두어번 하긴 했었고, 그 이후로 마음정리를 하고 있었는데, 어제 길가다가 전여자친구가 저를 보았나봅니다. 아주 편하게 대하듯이 카톡하더군요. 인사할려했는데 지나 가더라~ 하면서 잘지내냐고 하길래 저도 답장 해주었습니다. 그러고 빨리 연락 끊더군요

그리고 오늘 갑자기 기프티콘을 보내더니. 꽁짜쿠폰이라서 준다고 별의미 없다고 하면서 하길래. 단지 이것때문에 카톡했냐고 하니까 그렇다더군요. 좋은 오빠 동생사이로 지낼려고 노력하는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알았다고 잘먹겠다고 하니까 읽고 씹었어요.

전 여자친구는 저를 완전히 잊은 건가요? 저도 이제 마음정리 슬슬 되가고 있는데 이렇게 마음을 들쑤셔놔서 휴.... 갑자기 또 힘드네요.

친구말로는 그냥 아무감정없이 오빠동생사이로 지내고 싶어서, 나쁘게 헤어지지 않았으니까 사람 잃기 싫어서 한거라고 하더군요.. 그말이 왜이렇게 마음아픈지..

매정하게 끊어야 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