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와 야수 커플입니다. 1년 4개월 교제 중이에요.

연애덕분에 연애 하기 전보다 패션이라든지 표정... 이런게 많이 나아진것 같아요...

사람들도 얼굴 밝아졌다고 하고, 옷차림도 아직도 부족하긴 하지만 잘 환하게 입는다고 하고...

저희 커플은 미래까지 약속하고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어요.

결혼은 내년 10월 정도라.. 아직도 많이 남았다고 볼 수 있죠.

주변 친구들이 저희보고 잘 어울린다, 제가 행운아다, 좋은 여자인 것 같다고 칭찬들 해요..

처음에는 그랬죠..

그런데... 시간이 갈 수록 여자친구가 저를 싫어하는 건지..

저의 단점들을 감싸주기 보다는 너무 싫어하는 티를 냅니다. 화를 내고 신경질 내고..

예전에는 안 그랬고, 좀 돌려서 조심스럽게 말하고 그랬는데..

원래 친한 사람한테, 자기 남자친구나 가족한테 더 상냥하고 친절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가끔은 쓴소리도 해야하겠지만...

사람을 너무 무시하듯이 막말하고..

제가 나름대로 반박을 하면, 그게 바로 너와 나의 다른점이라고....

쓰다보니 너무 열받네요..

데이트 비용도 제가 많이 내고..

나중에 결혼할 데 집값도 거의 제가 다 하고, 저의 엄마 아빠가 도와주기도 할 건데...

왜 제 여자친구는 그렇게 많은 돈 하나 저축한 것 없으면서 저에게 자꾸 압박만 주고..

자기는 도심지역에서 살고 싶다...

도심지역 좋다 이거에요.. 그러면 좀 구체적으로 무슨 동 무슨 동 이런데서 살지.. 몇평정도 원하는지.. 자기도 기본적으로 인터넷도 뒤지고 얼마정도 집값 드는지 알아야 할텐데..

조사는 하지도 않고..... 제가 알아보고 알려주고 있어요.

솔직히 여자친구가 공무원이나 이런.. 정규직 쪽이면 제가 말 안하죠.. 비정규직이면서.. 결혼하면 거의 그만둬야 하는 직업이면서.. 자꾸 저에게 미래에 대해서만 제가 준비하는쪽으로 말하고.. 본인의 미래는 제게 얘기를 안해줍니다 자기가 알아서 할거라고... 솔직히 저도 알아야죠.

제가 캐물으면 여자친구에 대한 사랑을 하긴 하냐고, 나 사랑하지 않냐고 소리 들을까봐 저도 안다그치고 있어요.

여자친구가 개념이 참 없는 것 같아요.

저의 단점들.. 제가 좀 대인관계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닙니다. 제가 조금 눈치가 없긴 하나 봅니다. 그런데 여자친구는 어쩌면 저를 이러한 단점을 파헤치고 저를 못난이 취급할까요.

헤어지려구요...

이 세상에 좋은 여자.. 기준은 뭐 애매한거지만..

이 여자친구는 한때는 좋았는데.. 여자친구가 변한 것 같습니다.

저보다 오히려 처음 보는 사람한테 더 친절한 것 같아요.. 이 여자는...

서비스 업종인데, 자기 고객이 곤란에 처해진 것을(솔직히 자기 업무 외 영역입니다 도와줄 의무까진 없는데,, )... 자기 가족까지 동원해가며 도와주고.. 친절하고..

사람들에게는..

그런데 정작 저한테는 불친절해요.............

싫네요 이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