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 얘기도 못하고.. 답답한 마음에.. 여기에 글을 남깁니다.

새로 연애를 시작 했는데.. 남자쪽에서 마음에 들어해서 만난지 2주도 안됐을때 부터

같이 살자.. 부모님께 인사드리러 가자고..

평소에 결혼 생각을 전혀 안했던 사람인데 저 만나고..결혼 하고 싶다고 말하고 든든하게 얘기도 많이 해줘서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근데.. 내가 전에 만났던 사람에 대해서는 모르고 싶다고 그거때문에 나를 덜 사랑하게 될까봐 안듣고 싶다고 하면서.. 내가 전에 결혼을 했던지 얘가 있는지 자기는 신경 안쓴다면서..자기 과거 얘기를 하더군요..

예전에 여자랑 같이 살았고..동거인줄 알았는데.. 혼인신고까지 하고... 3주도 채 안살고 너무 안맞아서 끝냈다고 합니다. 그걸 듣는 순간...머릿속이 멍해지고... 무슨 말을 해야 될지...

아직.. 시작하는 단계고...차츰 좋아지고 있긴 한데 너무 사랑해서 없어서는 안될 정도의 사람은... 아직 아닌데..

근데 오빠는 제가 너무 좋고 나로 인해서 결혼 하고 싶은 생각도 생기고.. 아껴주고 잘 챙겨주고 있는데..전..어떻게 할지를 모르습니다.. 3주를 살든...한달을 살든... 혼인신고까지 한 사람을.. 제가 아무 생각 없이 받아 드릴수가 있을지... 자꾸 머릿속에 생각이 날꺼 같은데...친구나.. 가족한테도 말을 못하겠어요... 글이 엉망이라서 이해하기 힘드시겠지만..조언 좀 부탁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