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귈땐 남자친구한테 최선을 다했어요.. 헌신까진 아니지만 사소한 것도 챙겨줬구요.

헤어지는 순간까지 이해심과 배려심을 보여줬죠.

크게 싸우고 서로 하루정도 깊게 생각을 했어요.

사귀기전부터 성격을 잘 알던터라 헤어짐을 예감하고 차곡차곡 마음정리를 했었죠.

(진짜 자존심이 엄청, 어마어마 쎈 남자예요. 여태 사귄 여자들 다 자기가 찼고 -_-;

헤어지자 한 다음 전화 수신차단 + 카톡 + 문자 바로 모두 차단거는 냉정한 사람임)

헤어지자는 말에 응. 그래 알았어하고 번호삭제와 수신차단을 준비했으나

뜻밖에도 저란 사람을 인생에서 없던 사람인양 지워버릴 수 없다고, 아직 좋아하기도 하고..

저만 괜찮다면 친구로 지내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사귀기전엔 서로 말이 아주 잘통했음.

성격도 비슷해서 사귀면 잘맞겠다 생각했는데.. 오히려 비슷한 성격이라 자주 다퉜어요ㅡㅡ;)

물론 저는 거절했죠. 서로 불편하니 쌩까는게 좋을거 같다고..

제가 그렇게 하고싶다면 어쩔 수 없지만 자긴 그러고 싶지 않대요.

어차피 전 지칠대로 지친상태였지만 마음정리가 다 된 상태는 아니였고,

친구로 지낼 때는 서로 고민얘기하고 할 때 너무 편하고 좋았기에, 딱히 거절하진 않았어요.

근데 저랑 헤어지고 그 다음날부터 잠수탔네요;;;

전 별로 신경안썼는데 다른 지인들 연락을 모두 쌩까서.. 지인들한테 연락이 오는거예요;

남자애 무슨일 있냐고.. 저랑 헤어진걸 모르길래 제가 먼저 말하기 좀 그래서 알았다고 하고

전화했는데 안받더라구요.. 문자도 쌩까고...

벌써 헤어진지 한달째되는데.. 아직도 잠수예요 ㅋㅋ 저는 문자 하나 보낸 이후로 연락한 적 없고

다른 지인들이 연락해도 안받고, 답장도 없대요.

대체 얜 뭘까요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