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남친과 저는 과씨씨였구요
처음 만날때 굉장히 우여곡절끝에 만났어요
제가 전남친에게 매우 데이고 1년째 계속 힘들어하고 남자도 못만나고 사람도 못믿고 그러던 와중에 남친을 만나게 됐습니다

그래서 많은 생각과 고민끝에 결심을 하고 서로 사귀게 됐어요(저만 생각한거 아니구요 남자도! 서로 얘기도 다했고 제 상황도 다 이해해줬어요)

그렇게 알콩달콩 너무 잘 만나고 있었는데
싸우는것도 좀 잦아지기도 하고
남친은 혼자서 생각할게 많은듯했어요
(저때문이 아닌 집안문제와 미래문제로)
그렇게 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서 잘해주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그리고 남친은 방학때 토익학원을다니기 시작했고
매일매일만나고 연락하던 저희는 자주만나지도못하고 연락도잘못했습니다
그래도 저는 개의치 않았어요
그런데 갑자기 어느날 남친이 정말 뜬금없이 나 공부하려고 카톡도 지우고 휴대폰도 없앨까봐(저와 연락을 하지 않겠다)라고 말을 하는거에요..
그 말을 듣자마자 얘가 내생각을 하긴하는건가 해서 울어버렸습니다.......
그러고난뒤에 남친은 헤어짐을 고했어요..
자기는 공부랑 군대랑 하면 적어도 5년이 걸리는데 그동안에너한테 소홀하게하면서 기다리게하고싶지않다라며..
지금도 이렇게 여유가없고 소홀한데 나중에가면 더 심할거다지금 난 너무 힘들고 그냥 가만히 내버려뒀으면좋겠다라며..
기다릴수있다고해도 자기가 부담스럽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너무 갑작스럽게 통보를 받고 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어요.. 힘들어하는거 뻔히아는데 지금여기서 더 말해봐야 더 힘들고 내가더싫어지기만할테니.. 우선은 시간을 좀 갖고 연락도 안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 2주뒤 남친에게 계속 연락이 오지 않아 이제는 한번쯤은 만나서 얘기해보자 해서 만나게됐습니다

근데 제가그날 이뻐보이려고 좀 춥게 입고갔었드랬죠..
그랬더니 첨보자마자 또 얇게입고나왔다고
그렇게 입고 다녀서 남자한테 번호따이겠네 라며 질투와함께 틱틱거렸습니다
만나면 항상 스킨십을했으니 자연스레 손을잡으려다가도 아니지 하면서 갈곳을 못찾는 모습도 보였구요..
그러고 카페에서 얘기를 하는데
누구에게도 자기속마음이던 속에감춰진얘기를 절대 안하던애가 집안일을 제게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헤어질수밖에 없다는 식으로 얘길했고
정말 헤어지기를 굳세게 마음먹고 온게 보였습니다

그러던중 남친이 자기꺼는 절대 안뺏긴다는 말이 나왔었죠
그때 제가 원래 이런말할 사람이 아닌데 순간 딱 떠올라서
그럼 나는? 나는 다른사람한테 뺏길거야? 라고 말했더니
남친이 포커페이스가 무너지며 매우 당황했습니다
그리고서 하는말이 잠깐만 다른사람한테 뺏겨있으라고 5.6년뒤에 찾으러 가겠다고 하고
신입생들 잘생겼다니까 만나라고 질투식으로 얘기도 하고
둘중에 고르라고 신입생 사겨서 페북에연애중을 걸던지 아니면 닥치고 공부나 하고 있으라고 하더군요..
(저나 얘나 둘다 같은 꿈을 가지고 고시준비해야되서요..)

전 그말에 방심해서 아 얘가돌아오겠구나 했는데
아니래요 저랑 안만날거라고 학교에서보면인사는할게 라고하던애가 막 좋아서 웃고있었더니 그냥 남보다 못한사이되자고 하더라구요..
그말듣고 진짜 대체 뭐지 싶어서 우울해서 그냥 엎드려있었습니다 그랬더니 울지말라고 안달래줄거라고
그리고 계속 그러고 있으면 갈거라고 하더니 정말 그냥 가버렸습니다..

너무답답해서 이렇겐 도저히 안되겠다싶어서 한시간쯤 카페에 계속 있다가 문자로 기다릴테니까나오라고 해놓고 기다렸어요 남친은 폰을보지않고 있다가 약3시간후쯤 문자를 보고 뛰쳐나왔습니다
그러더니 울면서 이러지말라고 나너무힘들다고 제발그냥가달라고 ..
저도 울면서 너가 무슨말도 안해주는데 난지금너가 마음이 떠난건지 여자가 생긴건지 갑자기 이래서 너무 당황스럽고 뭐가뭔지모르겠다 란식으로얘기했더니
자긴다얘기했는데 넌 내말을 듣지도 않잖아 라고 하더군요..
그말을 듣자마자 아.. 얜 나한테 항상 진심만을 말했었고 그렇게 제게 믿음을 주려 노력했었는데 싶어서 그말이 진심이고 그냥 그말그대로인가보다 싶어서
그럼 고시합격하고나서 나한테 꼭 연락해달라고 했더니 알겠다고 누구보다 너한테 먼저 연락하겠다고 그렇지만 연락한다고해서 널 다시 만난다는건 아니라고...
그렇게 저흰 헤어졌습니다.....

그뒤로 1달넘게 서로 연락도 안하고 있구요..
전 너무 보고싶고 연락하고 싶은데
이남자는 너무나 잘지내더라구요..
그럼 불쑥불쑥 또 다른생각이 들고..
그러다 또 안된다고 믿어야된다고 혼자그렇게 오락가락하고있습니다..
계속 선택의 갈림길에 놓여있고 연락하고싶은거 꾹참다가
한달정도 지났고 너무 보고싶어서 연락하려다가
아직은 아닌가 싶고
그래서 지금은 제 심정을 담은 노래를 연습해서 녹음해서 보낼생각입니다.. 언제보낼진모르겠지만 타이밍을 못잡겠네요

그리고 남친이 5년동안 여자 절대안만나겠다고도 했었습니다.. 물론 사람말은 믿을게못된다는거 전남친덕에 뼈저리게 잘알고있지만 이사람은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모르겠네요..
그리고 5년뒤에도 너에게 감정이 있다면 그때가서 널 다시 꼬실거라고 했는데.....

주위사람에게 다 얘기해보면 돌아오지않을거같다 믿지말아라 다핑계고뻥이다 뭐 이런 부정적인 말들 뿐입니다..

전또 그속에서 그렇지 그렇지 하다가도 근데 내가 얠 진짜 믿고 얘가 자기말대로만 한다면 우린정말 어디에도없는 애틋한 부부가 될거라며.. 뭐이런상상.....

어떤가요.. 남성분들..
여성분들도..
군대가기전에 다 헤어지자고 말했었다던데..
그심리랑 비슷한것도 같아 수없이 찾아보고 이해하려 노력했습니다
이해는돼요 무슨심정인지도 알겠어요..
근데그뒤에 벌어질일이 두려워요..
여자를 만나진않을까.. 나를 잊진않을까..
그냥 나한테 마음이 떨어져서 떠난건가..
내가 어떻게 해야될까
오늘연락을해도될까...등등등.....

원래 짧게 쓰려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세세하게 적다보니
엄청 길어졌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의견 좀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