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연애를 하면 다들 이렇진 않을텐데...
항상 전 언제나 남자가 연락안하는거에 정말 민감하고 많이 지쳐여
돌아서서 헤어지고 생각해보면 그냥 남자의 마음이 돌아서서 연락을 안했던게
분명했던거 같은데 이번엔 왠지 그 미련을 못버리겠네여....
전 사실 지금의 남친을 만나기전에 나름 조건좋은 남친을 만나고 있었어여
정말 민망하고 황송할 정도로 저에게 정성을 쏟던 정말 정성지극한 분이었져
나이는 저보다 7살 연상이었고 그래서인지 정말 저를 너무너무 이뻐했엉여
그런데 왜 그런거 있잖아여 제 마음은 별로 좋지가 않은거....
그냥 잘해주니까 결혼하면 편하게 살수는 있겠다 하는 생각에 솔직히 좀 속물처럼
그냥 만났어여,,그러던 어느날 결혼식에 갔다가 피로연에서 지금의 남친을 만났는데
서로 첫눈에 좀 호감이 있긴 있었나봐여...
지금의 남친은 저보다 5살 연상이구여...끝내는 술자리끝에 지금의 남친이 저보고 술을
한잔 주면서 서로 이잔을 원샷하면 사귀는거라고 그러더라구여
그래서 원샷을 해버렸져..남친이 맘에 들었던건 솔직히 첫눈에 외모적인 부분도 당연 있었겠지만
솔직히 외모와달리 사람이 순수해보이고 젊잖아 보여서 좋았던것도 있었져
그래서 전 어쩔수 없이 일주일정도를 양다리를 걸치다가 결국은 7살 연상 오빠에게 정말 가슴아픈
이별통보를 해버리고 지금의 남친만 만나기로 했어여.....
지금의 남친은 정말 뭐라고 해야할까
첨에 남친과 완전 정 반대 성격이에여
무뚜뚝에다가 항상 저를 좀 긴장하게 만들고 좀 저를 휘어잡을수있는 성격이었져
전 원래 그런남자를 좀 더 좋아했었구여
그래도 첨엔 나름 전화와서 만나자고 하고 데이트도 하고 둘다 술을 잘마셔서
술도 한잔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져
그러던 어느날 오빠 하는일이 정말 바빠지게 됐어여
맨날 퇴근하면 밤 10시가 넘기는 일쑤였고
퇴근하면서 저한테 전화한통씩 할때면 완전 사람이 힘이 쭉 빠져서 녹초가 되었고
그러던중에 오빠에게 개인적으로 좀 힘든일까지 겹치게 됐어여
차를 몰고 다녔는데 그 차까지 날라가게 되고 암튼 오빠가 넘 힘들어했었져
마침 전 오빠를 만날때 백수 생활중이라 오빠집에서 데이트를 할 수 밖에 없었어여
주말에도 일을하고 만날 시간은 밤밖에 없어서
전 정말 안쓰러워서 도시락까지 만들어서 오빠 먹이기 위해서 밥까지 싸다가 먹이고
밤엔 오빠옆에서 한시간동안 안마도 해주고...
어쩌다 보니 항상 그렇게 한동안 만났어여
그런데 오빠의 연락안하는 습관은 너무 심한거에여
친구들한테 여러 자초지종을 얘기하면 친구들은 오히려 저를 나무라고
자존심 내세우지 말고 연락 먼저하고 해도 된다고
근데 언제부턴가 제가 만나달라고 까지 해도 만나주질 않더라구여
넘 지쳐서 두번이나 제가 이별통보를 했어여
한번은 오빠가 자기가 맘에 안들어도 참아주면 안되냐고 그렇게 문자가 왔더라구여
저도 이제 나이가 29이니까
솔직히 남자를 모르는 나이도 아니고...
전 솔직히 지금까지 남자를 만나면서 이사람 마음은 정말 진심이구나 느낀 사람은
지금의 남친밖에 없었어여
그래서 쉽게 미련을 못버리는거 같아여
워낙 표현에 심하게 무뚜뚝한 사람이라 그렇지 마음은 정말 착하고 좋은 사람인데
하지만 결국은 제가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 받더라구여....
설연휴에도 연인이면 데이트하는건 어쩜 당연할 수도 있는데 문자 주고 받다가 토요일까지
쉰다길래 만나자는 소리도 안하고 넘 섭섭해서
오빤 연휴때 나 안만날꺼에여? 물으니까 아예 대답을 안하더라구여...
홧김에 밤에 술김에 전화하고 문자보내도 아예 답장도 없고...
그래서 전 이제 생각을 했어여
이 남자의 결론은 이제 제가 실증난거겠져?
여자를 쉽게 버리고 만나고 하는 성격은 아닌 남자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헤어져야겠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