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과 만난지 일주년 지난지 일주일째네요
요즘 너무 외롭고 슬픕니다.

만나는 1년동안 화이트데이등등 보통 연인들이 챙기는 기념일부터 제 생일까지 암것도 없었거든요.
1주년도 기억도 못하고 제가 말해줘야 알고ㅠ.ㅠ

정말 첨엔 꼬실려고 얼마나 최선을 다하던지..
작년 8월부터 변해가더니 이젠 하루에 전화한통 할까말까..틱톡도 씹꼬.
하루에 한번 전화하는것도 거의 제가하고 어색함 없애볼려고 이얘기 저얘기 저 혼자만하고 오빤 듣기만 하다 할말 없냐면 피곤하단 말만합니다. 오늘은 전화한통 없었네요. 저도 하지 않았어요. 연락을 하니마니 뭐라하면 또 싸울꺼뻔하고 질려할까봐요.

그리고 정말 이해못하겠는거 저랑 밥먹거나 술먹을때도 전화기는 꼭 호주머니에 넣어둡니다. 문자오면 확인하고 주머니에 넣고...
보통 전화기는 테이블위에 놓아두지 않나요?
지난 일욜 지인들과 한잔 하는데 전부 테이블위에 전화기를 놔두는데 오빠 혼자만 전화기를 테이블 밑에두고 대화중에 눈은 테이블밑 전화기에...참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더군요

정말 화나고 미칠거 같지만 걍 참고 혼자만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오빠 폰에서 제가 아는 언니랑 이상한 문자 주고받은거 보고 지인들 다 있는 앞에서 헤어진다는 맘으로 미친듯이 난리쳤었거든요.
근대도 집앞에 와서 미안하다하고 앞으로 노력하겠다고 해서 받아줬는데 노력은 커녕 더 심해지네요.
그 언니랑도 대화로 오해는 풀었지만 연락없고 그러면
혹시...?하는 생각에 잠도 안오고 미쳐버릴거 같습니다.

요즘 새로운 사업 시작해서 낮엔 직장가고 밤엔 사업땜에 바쁜거 알지만 아무리 바빠도 문자한통 보내주는게 그리 힘든걸까요?
먼저 헤어지잔 말은 못하겠고 이렇게 무관심을 보이면 제가 알아서 떨어져 나갈까싶어 저러나 싶기도 하고 혼자 별별 생각이 다드네요.

거기다 요즘은 별거 아닌일에 짜증도 어찌나 내는지...
싸움을 해도 져주거나 대화로 풀려고도 안하고 자가말만 하고 제가 말할려고 하면 됐다면서 들을려고 하지도 않네요.

아직 많이 좋아하고 있어 순간적인 감정으로 제가먼저 헤어지자 했다가 몇일 후 밀려올 그리움과 괴로움땜에 힘들어 할꺼 뻔하기에 그런말도 먼저 못하겠네요.
정말 바빠서 그러는건지... 아님 오빠는 지금 저랑 헤어지고있는 중인건지... 너무너무 맘이 아픕니다.

정말 누구한테 속시원히 이런이야기도 하고 엉엉 울고싶은데 그럴 사람도 없네요.
가족도 싫고 혼자라는 생각에 마음도 약해지고 이상한 생각까지 하게되는 요즘입니다.

전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냥 이렇게 가만히 있으면 될까요?
그러다 오빠가 먼저 헤어지자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생각만해도 눈물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