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상하게 참 힘듭니다

남친과 헤어진지 3개월이 훌쩍 지났건만


가슴 한구석에서는 아직도 그가 있나봅니다
정말 기억하나 안나는데
매일 매시간 매초마다
가슴 한구석이 매일 울컥울컥거립니다

헤어지고 나서 눈물 한방울 안흘렸는데
혹시 그때..그냥 확 울고 풀었어야 하나봅니다
가슴에 응어리같이 남아서
울컥 울컥거려서 못참겠어요.

밥먹다가도 이유없이 울컥하고
티비보다가도 울컥하고..
세수하다가도 울컥하고..
그렇다고 그가 다시 보고싶은것도 아닌데..

병이생긴거 같기도 하고..

5년 열애하고 헤어졌어요
남들은 니네 헤어진거 아니라고.
연락 다시 하면 또 사귈꺼라고 했는데
우리는 이제 서로 감정정리가 다 됐어요.
얼굴도 행동도 습관도
그와 갔던 곳도, 먹던 음식도
잘 기억이 안나는데..


일상생활하면서 너무나 울컥거려요.
울컥거릴때면 눈물을 흘려보려고
무지 애를 쓰기도 하는데
눈물도 안나와요.. 우는 법을 잊은건지..
차라리 펑펑 울었으면 답답하지나 않을 것을..
그렇지도 못하고...
짜증도 늘고..
생전 안펴봤던 담배도 가끔 답답한 마음에 생각이 나고..

예전에 엄마가 알던 우울증 비슷한거 같기도 하고..
엄마한테 은근히 어떻게 이겨냈냐고 물어보기도 했어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