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제 19살이 됬어요
근데 고2때부터 사귀던 남자친구가있는데요...
곧 300일이 다가오고있어요

제 남자친구가 학교를 중학교도 공학이었고
고등학교도 저와 같은 공학이기 때문에
아는 여자친구들이 많아요..

게다가
남자친구는 중학교때 전학을 왔는데요
전학 오기전 지역에서도 공학이어서
아는여자친구가 그쪽에도 많아요

뭐.. 저도 전학을 간 입장이라
알고 지내는 남자애들도 많고
지금학교에서 친한 애들도 있구요..

근데..문제는
남자친구한테 다른여자들한테 연락이 많이와요..
어쩌다가 남자친구핸드폰을 제가 가지고 있을때 보면
문자가 쉴새없이 오는데요...

항상 여자친구들 문자 많이오구요..
같이있을때도 전화오면
전학오기전 지역이건 지금사는 지역이건...
거의 여자들이 뭐하느냐고 전화많이오구요....

싸이에도 여자친구있는티 안내고..
오히려 저때문에 힘들엇던일들만 가득적어놨더라구요...


물론..제가 아는 남자애들하고 연락을 안하고 지내는건아니에요..
그렇지만.. 저는 적어도 단둘이 만나는 약속도 안하구요
문자도 어느정도 보내다가
곧 끊고, '나중에또연락할께~^^ㅋㅋㅋㅋㅋ'
이런식으로 끈거든요...

근데 남자친구는 제가 옆에있어도
전화로...여자목소리 다들리는데
"10시에끝나? 그럼10시20분까지 교문으로갈께~"
이러면서.....
그 친구...를 다른학교면서...
그것도 여잔데...
교문앞으로 데리러 가더라구요...


근데...남자친구는...제꺼 핸드폰 가지고있다가
그냥 아는 남자애한테 "모해?" 이런거만 와도
엄청 화내고 표정싹바뀌고 냉정해지고.....

저는..남자친구가 다른 여자랑 통화를해도...
문자를 해도..... 뭐..말할게 없잖아요..
공학인데.. 여자애들이랑 안친할수도 없는거구....


자기도 연락할거 다하고 만날거 다만나면서
제가 그러면 엄청 화내고..
연락안하고..


휴..........

그리구요
남자친구가 친구들이랑 있을때에는 저에게 좀 소홀해요..
그래서 남자친구보다는 남자친구의 친구들이
저를 좀더 챙겨줘요...


근데..단둘이 있을때는 정말 잘해주거든요..
남들앞에선 안하는 애교도 부리고
노래도 불러주고

남들이 보기에는 정말 무뚝뚝해보이고
애교없고 그런 남자로 보거든요..



그리고 문자도 전화도 먼저 절대로 안하구요..
근데 꼭 자기가 급하면 연락 먼저하더라구요....

미술 수행평가 있는 날도
제가 화나있엇거든요?
근데 먼저 문자로
"오늘 야자할꺼야?? 안하면안돼ㅜㅜ?"
이러는거에요..
그래서 전

"뭐야; 왜~?ㅋㅋ"
이랫죠.. 뭐 만나서 놀자는건가~ 이러구요..

근데....

"나 미술수행평가..ㅠㅠ"

이문자오는데...순간..화나서

"야자하는데"

이거보내고.........
계속화나있고..


솔직히
저...300일가까이 가본 남자친구가 지금이 처음이에요..
나이가 어린탓도 있었겟지만..
지금까지 사귀면서...
오래가본적도 없엇고...
제가이렇게 좋아해본적도 없었거든요...


좋아하는거..같아요
그런데 솔직히 사랑하는건지는...잘 모르겟어요..

근데..확실한건
언제나 저만 제 남자친구를 바라보고 있는것 같다는거에요...


남자친구가 아는 농담을 이야기했을때도
모르는척 웃어주구요...

인터넷에서 봤던 멋진 이야기들 감동 어구 말해도..
모르는척 감동햇구요

거짓말인거 알면서도
모르는척 넘어가줬구요

수행평가 안좋게 받아서 대학 좋은데 못갈까봐
다쳐가면서 도장파주고, 판화해주고....다해줬구요

학교에서 나는 모르는척하고 다른 여자애들이랑은 잘놀때
모르는척 못본척..하고 저희반친한친구한테 안겨서 울구요....

정말..이렇게 오래간..오래갓다고 할 만큼이 아닐수도 있지만...
그리고 이렇게 많이 울어본 남자친구는 처음이에요..

예전 어릴적이었으면...
저 힘들엇으면 가차없이 그만뒀거든요..

근데 지금은 그만두기보다 많이 참구요..
그리고 이해하려고 하는데....


휴...아직도 이해못할부분이 많아요....



오늘도 연락계속안하다가.....
잠깐만났어요
한..20분정도?

근데.....오늘은...
저 내버려두고 혼자..버스타고 가버리네요...

저는 그쪽에 집에 가는 버스가 없어서
한참을 집까지 걸어가야하는데 말이죠.....

30분간 걸으면서
생각 많이해봤는데요....

힘드네요.......


저만 상처받는게 아니라
남자친구도 그동안 저한테 많이 상처받았거든요...

제가 좀 말을 막한적도 있엇고
술먹고 (학생으로서 마시면 안되지만)
꼬장부려서 저한테 실망도 많이햇을꺼고...
이래저래.. 저희는 서로한테 너무 상처를 줬거든요...

그래서 헤어지자고 하려고...
정말 좋아하는데 서로한테 상처 자꾸주다가
나중에 미움만 남아서 헤어지는것보다..
좋아하는맘..간직하고 헤어지는게 보다 낳을것 같아서
헤어지자고 하려고

"나실망스럽지..미안해
나너한테많이부족한여자다"

보냇는데...

".......부족하다는말함부로쓰지마

너의 실망스러웠던 말,행동 다 너 사랑해서 용서했어"

이러고 끝내는데...........
할말없더라구요......


난.....힘든데......

어쩜 헤어지고나서 더 힘들지도 모르겟지만...

그래도...서로 상처는 덜 받을테니...

라는맘 가지고 있는건 사실이에요...


휴......이거참..어째야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