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많이 걸어왔는지 뒤돌아보며 아득합니다
가슴속에 묻어둔 추억은 살기 힘 들 때마다 가만히 돌아보며 웃음을 주고 용기를 주고 하죠
누구나 간직하는 추억 하나 쯤은 가지고 있죠
사는 것이 정말 힘들고 삶의 종점이 저기구나 하는 착각을 가지게 하다가도 추억을 떠올리며 그리움은 늘 생의 활력을 주고 하죠
누구나 젊은 시절에는 사랑이 밥먹여 주는냐구 반문하게 하지만 살다보며 그사랑이 절실할 때가 있던군요
여자가 혼자 산다는 것이 힘들고 아파도 내색 할수도 말 할 수도 없이 그냥 혼자가 아닌냥 누가 물으며 우리남편 백수예요하고 다니다 들통나 망신 당하고 그래도 꿋꿋하게 버티기 10년이네요
사람에게 인생을 건다는 것은 무의미 하죠
그래도 인간이기에 가끔씩은 외롭지만 그래도 버티기를 잘하죠
그런데 추억속의 한사람이 일년에 한번씩 밥을 사주러 오네요
그사람은 아주오래 전에 제가 좋아 했는데 인연이 아닌지 헤어지고 모른척하다가 다시 만나니 반갑네요
나이도 먹을 만큼 먹고 나니 두려움보다는 웃음이 많네요
일도 열심히 하고 가정에도 충실하고 일년 중 딱 하루 나를 보러 오는 이친구를 만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