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과 저는 까페 동호회 모임에서 만났습니다.. 제가 3살 연상이었구여.. 첨 봤을

때 느낌이 너무 좋았지만 전 그때 남친이 있었구여 남친또한 군대 휴가 나와서 온거

라 그냥 그렇게 아쉽게 헤어졌습니다..

남친이 제대후 본격적으로 모임에서 만났습니다.. 물론 예전 남친과는 헤어진 상태

였구여.. 거의 매일 술마시며 누나 동생 하며 다른 동회회 사람들과 어울렸구여

전 이미 남친을 너무 좋아하게됬고 우여곡절끝에 고백했고 사귀게 되었습니다..

나이는 어리지만 저한테 헌신적으로 너무 잘해줬구여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떨어져 있기도 싫었구여.. 제가 집에서 좀 힘들어서 독립하게 되었는데

아마 남친이 옆에 있어서 용기가 났었나 봅니다..

첨엔 밤에 무서울까봐 자고 가던것이 점점 짐을 조금씩 가지고 오면서 같이 살게 되

었고 어떤계기로 남친 집에서(남친 누나와 엄마)알게 되어 다행이 이해 하신다고 했

답니다.. 나중에 얼굴 보자고 했고.. 정말 너무 행복했구여 남친이 내 운명이었고

심장이었습니다... 아무것도 없이 남친이 제가 살고 있는곳에서 같이 있으면서

제가 술을 먹으면 욕을하고 무시했어요.. 아무래도 남친이 능력이 없으니까

은연중에 자꾸 나왔나봐요.. 내집에서 나가라고 할때도 있었구여.. 압니다 저 나쁜

년이거.. 그때마다 남친 참고 또 참았었구여... 싸울것도 아닌데도

제가 원인제공 하면서 다투게 되고 정말 남친을 힘들게 했습니다..

만 싸우고 화해하는건 힘들어도 미안해도 헤어지진 않았는데...

제가 그때 일들만 생각하면 너무 미안하고 후회되요...

그리고 헤어지게 된 계기는 저흰 만난지 횟수로 4년이구여 같이 산건 이제 2년 6개

월 정도 되었습니다..

아마 재작년부터 일거예요 이 남자다 싶고 주위에서 다들 결혼하니 저도 빨리 하고

싶더라구여.. 문제는 처음에 남친이 저랑 살게되면서 집에 일주일에 한번씩 가는것

도 제가 못가게 했어요.. 힘들게 가더라도 빨리 안온다고 전화해서 소리질르고 싸웠

어요.. 그걸 남친 엄마가 다 들은거죠.. 그때는 전 이제 혼자인데 남친이 혹시나 가

버릴까봐 절 혼자 놔두고 안돌아올까봐 겁이 나서 무서워서 였어요. 그게 남친엄마

눈밖에 났고 절 한번도 부르질 않았어요...

남친 아빠는 저랑 사는걸 몰랐다가 작년에 알게 되고 저도 기다리는게 힘들어서

작년 어버이날 찾아갔더니 들어오자 마자 저보고 소리치며 쟤 내보내라고 안그럼 자

기 죽는다고 하더라구여... 솔직히 충격이었어요.. 제가 그렇게 죽을죄를 지을 만

큼 잘못한거진지.. 그 후부터 남친집얘기만 나오면 다들 지옥에 떨어지라는지

똘아이 들이라든지 입에 담기 심한말 남친에게 욕했습니다.. 그게 얼마나 큰 나쁜말

인지 알면서도 제가 너무 화가나서 견딜수가 없어서 그랬어요...

남친 부모님 입장 전혀 생각해 보지 않고 절 반대하니 미쳐버린거죠...

제가 내쫓긴후에 남친아버지께서 남친에게 반대안한다고 좀 기다리라고 했다는 소리

에 희망을 갖고 일년이 지났습니다... 얼마전에 집에 갔더니 남친 아빠도 첨부터 같

이 사는거 반대고 결혼하는거 반대라고 했을때 2년을 기다린 전 너무 맥이 빠지며

심한 배신감에 치가 떨리면서 죽겠더라구여 ..

그리고 가장 화가 났던건 작년에 남친엄마가 그러더군여 혹여 임신해서 오면 다른

부모들은 받아줄지 몰라도 자긴 절대로 안받아준다고 결혼하고 싶은 맘대로 하라고

집하고 인연끊자고 했습니다.. 남친이 올해 되니까 작년까지만해도 제가 남친집 욕

하면 굉장히 싫었는데 이젠 자기도 화가 난다고 했구여 그러다 이번에 아빠도 반대

하면 인연을 끊는다고 말하면서 갔고 집에 와서 물어보니 그 말을 못했다고 하길래

물어보니 문제는 남친아버지진 형제들과 한바탕 싸웠는데

거기서 충격을 받고 쓰러져서 자리에서 못일어나고 남친 어머니 또한 충격으로

치매끼가 왔다고 이번에 한번더 충격을 받으시면 치매로 완전히 돈다고 했답니다..

근데도 그말이 들지지 않대요.. 제 인생은 2년넘게 살아온 제 인생이 너무

억울해서 눈이 뒤집혔습니다..


(남친 집안 얘기하자면 남친 대학1학기 마치고 군대갔다가 복학 안하고 지금은
동대문 원단 매장에서 일하구여 전 그냥 일반 회사 다닙니다..
남친 미술에 정말 소질있고 잘했있었는데 그때 남친 아버님이 장남이라 동생들 공부까지 같이 시키셨나봐여 .. 사법고시를여.. 그러니 돈이 많이 들어갔겠죠.. 미술학원 다니다 말고 포기하고 경기도 지역 대학에 갔다가 그렇게 됐고..
남친 아버님 형제들은 판사되고 검사되니 키워준 은혜도 모르고 함부로 하고
시누이들은 남친 어머님께 욕하고 해서 남친어머님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도 받았다고 합니다.. 남친 군대 있을때 일이에요.. 그래서 지금까지 형제들과 모두 인연끊고 삽니다..)

그게 9일날 밤에 일이었고 전 밤 12시에 남친이 매달리는걸 뿌리치고 동네 아무 술

집에 들어가서 소주 반병먹고 집에와서 딴방에서 잤습니다.. 10일날 아침에 회사 출

근시간이 틀려서 얼굴 못보고 출근했는데 남친이 전화를 했지만 전 계속 받지 않았

고 제가 문자로 그만두자고 헤어지자고 했고 짐싸서 니집으로 가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10일날 회사 동생네에서 잤구여 토욜날도 안들어갔고 일요일날 오후에 들어

가니 짐을 다 싸놨더라구여.. 이게 아닌데 하면서 어떻게 붙잡지 못했습니다..

제가 혹여 굶을까봐 장까지 봐놓고 가버렸습니다..

월요일날 제가 힘들어서 조퇴하고 남친에게 울면서 매달렸습니다.. 용서해달라고

잘못했다고 그랬더니 이제 못돌아 온다고 합니다.. 돌아오고 싶어도 남친 어머니

또 충격받으실까봐 안된다고 했습니다..

같이 살던 추억들이 지금 이 집에 모두 고스란히 있는데 갈데도 없는 전 너무 외롭

고 정말 남친에 소중함을 몰랐나봐여.. 이제야 실감을 했으니 제가 아무리 용서를

빌고 사과해도 우린 이제 같이 살면 너무 불행해 진다고 하면서 안된다고 했습니

다.. 그러면서 남친도 너무 힘들어 했습니다...

밤에 잠을 잘 못자요.. 옆에 누우면 팔배게해주면서 안아주던게 생각나고 놀러가고

싶을땐 같이 다니고 같이 장보고 .. 결혼식만 안올렸지 결혼한거와 같았습니다..

어젠 힘들어서 회사에 못나왔고.. 잠깐 남친이 집에 왔었지만.. 계속 눈물만 흐르고

잘못했다고 하지만 그러지 말라면서 가버렸습니다...

힘들면 다시 부모님 계시는 집에 들어가라고 하지만 친구와 같이 사는줄 아시지만

아마 아실꺼에요 남친과 같이 산다는거 다만 내색하지 못하시는것 뿐이겠지요...

저희 아빠 심장이 안좋으셔서 평생 일 하시면 안되구여 작년에 장애 진단 받으셨습

니다.. 충격받으시면 심장에 피가 안돌아 생명이 위험합니다..당뇨도 있구여.. 엄마

또한 아프셔서 평생 약을 드셔야 하고 힘든일 못하십니다.. 저와 친오빠랑 언니가

생활비 드리고 있었구여... 집에 가는게 어떻게 쉽겠습니까.. 남친과 같이 명절이든

아무때나 가면 사위라고 식구들 모두 잘해 주셨구여 올해 결혼하는줄 알고 계십니

다..당연히 남친 집에도 인사 드린걸로 알고 계셨구여.. 차마 반대한다는 말 못했습

니다.. 계속 혼자 집에서 술먹고 전화하고 문자보내고.. 근데 이것도 어제 밤부터

전화 이제 안받겠답니다.. 번호도 바꿀지도 모르니 전화 하지 말라고 하데여...

전 어떻해야 할까요.. 답답하고 계속 눈물만 나옵니다.. 보고싶고 제가 너무 잘못한

게 많아서 미안해서 눈물만 흘러요...

어제 힘들어서 남친집에 찾아가서 용서를 구하고 빌생각으로 집에 갔는데 초인종을

눌러도 나오질 않았습니다.. 오늘 아침에 편지를 썼구여 이따 퇴근해서 남친집 현

관 밑에 넣고 올려고 해요... 찢여 버리실것 같고 안 읽어보실텐데 다른 방법이 없

는 저로서는 이거라도 해야 덜 힘들것 같아서요... 글구 전화해도 제번호 알고 있어

서 전화 안받으십니다..

무조건 잘못했다고 썼고 부모님 맘 알고 결혼해서 제가 잘 모시겠다고 때리시거나

물을 뿌리셔도 달게 받겠다고 그러니 제발 남친과 헤어지지 않게 해달라고 했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정말 이대로 헤어지게 되는건지...

같이 살던 우리집에 들어가기 싫어요.. 밤되면 너무 무섭고 보고싶고 잠도 안오고

술만 마십니다.. 질책하셔도 상관없구여 욕하셔도 상관없습니다..

도와주세요...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