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여름... 오빠의 친구로 우리집에 놀러왔던 당신을 처음 봤었죠^^

그게 인연이 되어, 이제는 결혼한지도 벌써 3년이 지났군요. 그 때부터 유달리 자상했던 당신... 지금까지도 변함없이 나와 아이를 챙기고 보듬어주는 당신에게 항상 고마움을 느낀답니다.



예전에 우리 연애할 때의 편지들을 아직까지 간직하고 있는거 알아요? 가끔 편지상자에서 편지들을 꺼내보며 미소를 짓는답니다.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당신에게 연애편지를 써봅니다.
항상 내 뒤에서 조용히 나를 지지해주는 든든한 당신...
내가 울적해할 때면, 춤까지 춰주며 내 기분을 맞춰주는 당신...
늦게 퇴근해서도 열심히 아이랑 놀아주는 고마운 당신...
그런 당신을 정말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오랜 시간 내옆을 지켜준 당신에게 어떻게 해야 보답할 수 있을까요...
나도 언제나 당신 곁에서 당신의 편이 되어줄께요.
그리고 당신이 힘들어 할 때면 기댈 수 있는 어깨를 빌려줄께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