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어렷을적에 티비에서 본 싸이의 고백을 보고요..



(여자집 아파트10층인데 크레인으로 장미꽃 1만송이와 함께 올라가서 고백햇다는..)



힌트를 얻어서 프로젝트에 들어갔답니다.



그녀의 방 창문으로 놀이터가 훤히 다 보이거든요..



장미꽃 3천송이와 안개꽃을 가득 사서.. 놀이터 앞에 떨궈놧습니다..



막막하더군요.. ㅡ ㅡ 그녀의 퇴근시간이 오후7시,., 집에 도착시간 8시..



오후 3시부터 작업을 했죠. ㅎㅎ 절친한 친구 세명을 낚아서..



미끄럼틀을 위주로 장식했습니다.



도화지같은 놀이터 모래위.. 미끄럼틀을 안개꽃과 장미꽃으로 장식..???



ㅡ ㅡ 무뚝뚝한 남자 넷이서는 도저히 안되겠더군요.



그래서 지나가는 고등학생쯤으로 추정되는 아이를 가즌 애교로 꼬셔서.. ;;



어쨋든!! 햇습니다;;



아.. 제일힘든 관문이 있었어요.. 그녀가 집에 올라가면서 놀이터를 보면 안된다는..



준비가 7시 30분쯤 끝나고. 제 친구를시켜 납치를 감행했습니다;;



회사까지 데리러간친구가 쌩뚱맞게 그녀에게 고백을 하고, 갑자기 화를내는등..



그녀가 놀이터를 보지 못하게 몸부림 쳣다는군요.. 뭐.. 봤는데 못본척 하는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방 창문으로 놀이터를 보라고.. 전화를 했어요..



다행이 그녀의 방 창문으로는 밤에 등잔에 비친 놀이터가



마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양, 밝게 보였어요 ㅋㅋㅋ



그리고는 장미꽃 100송이와 확성기를 들고..



야야!! 나 니 남자친구할래~~ 하면서.. 내려왔습니다;;



확성기 볼륨을 너무 크게 한 나머지 노이즈가 심하게 타서 ..



못들은거 아닌가 했는데.. 나중에 와서 뭐라고 하는지도 못들엇다더군요 ㅡ ㅡ;;



그냥 딱 Feel이 꽂히더래요. ㅋㅋ



그래서 뛰어내려 와보니 역시나.. 저의 고백이였다는 ㅎㅎ



자금은 좀 많이 들었지만..



그래도 행복을 몸에 꽉 충전한것 같아서 참 좋습니다..



ㅋㅋ 참, 제가 생각해도 동화같다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