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기 전날 사소한 다툼이 있었지만 헤어질 이유는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헤어지자는 문자가 왔고 저도 더 이상 아무 이야기도 하기 싫었습니다.

3년이나 사귀었어도 헤어짐이 어느정도 반복되다보니까 그냥 관둬버리고 싶었습니다. 3월에 제가 헤어지자고 하고서 붙잡았었는데 존심 다 버리고 붙잡았습니다.

헤어진 후 이주가 좀 지나고 있고..
그의 페이스북에 들어가봤는데 이상형의 여자를 버스에서 만났네...고백해봐야겠네..이러고 있네요.

뭐 저도 예전처럼 힘들지는 않아요. 존심 다 버리고 헤어지자고 했을때를 생각하니 전 할만큼 한거 같다고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앞으로 더 좋은 사람 만날 생각을 하니 지금 이 힘든 상황이 위로가 되요. 그냥 저 혼자 이주동안 그사람은 잘 지내겠지하고 생각했었는데 직접 눈으로 그런 글을 보니 마냥 괜찮지는 않네요ㅎ

참..한 순간의 이별이 허무한 것이 아니라
3년동안 사랑했던 기억들이 허무하네요..
그 3년동안 제가 알고 있었던 사람이 아닌 것 같고..
3년동안이나 그런 사람을 사랑했다는게 시간이 아까워요.

앞으로 그 사람이 어떻게 사는지 궁금해 하지 않을래요.
그냥 저만 생각하고 즐겁게 생활했으면 좋겠어요.

그동안 이 곳에 많은 분들이 쓰신 글들을 눈팅으로만 공감하고
위로를 얻었는데 처음으로 글 올려봅니다.

저에게 용기를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