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얘기좀 들어주세요~
올초에 만나서 이제 사귄지 100일되는 남친이있어요~ 2살연하요
전 이아이와 나중에 결혼까지 생각하고있는데.. 넘 이른거 알지만,, 지금감정으로는요~
이 남친의 학력 (고졸),과 직업, 고향 (전라도), 나보다 연하 라는 조건들이

저희엄마가 제 남친을 만나본적도 없는데 시러하는 이유들이랍니다..

사실 학력이 고졸이긴한데, 검정고시에요.. 전 전문대 졸업했구요..

엄마가 검정고시출신인거 알면 정말 더 난리나는데, 고졸이라고 했구요. 결론은 고졸으로 인정해주긴 하니까....

직업은 커피숍에서 일하는 바리스타에요`

이런이유로 저희엄마는 제남친을 엄청 시러한답니다..

한번은 연락없이 새벽2시30분에 들어왔다가 여태없던 통금시간이 생기기도했구요 . 그 누굴만나도 11시; 한번은 굉장히 놀랐던적이있었습니다.
통금시간 11시이다보니 남친과 일끝나고 저녁에 잔깜만나서 집앞에 데려다 주는길에 엄마가 11시근처의 시간이 다되었고해서 집앞에 나와계시더군요....

무슨 스토커도 아니고..... 남친이 궁금했었나바여.. 암튼 엄마를 제가 먼저 발견하고는 남친을 우선 돌려보냈지요.. 보면 모라고 막말하실까바..

저희엄마가 한성격하시거든요...

암튼 이래저래 저희 엄마는 제 남친을 넘 시러하셔요.

그래서 이런이야기를 엄마동생이신 삼촌께 하셔서..
삼촌친구 조카한테 제 전번을 알려주셨습니다..
저보고 지금의 남친이랑 더 깊어지기 전에 , 선자리에 나가라고요.
남친을 만나기 초반에는 그래, 한번 선보러 나가나 보자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야 엄마 기분을 어느정도 가라앉힐수 있겠구나 싶어서요..
그런데 지금은 남친한테 맘이 깊어져서, 미안해서 선보러 나가기가 너무 힘드네여...ㅠ

제 나이 27살입니다. 빠른85...

남친은 26..

물론 남친 아직 결혼하기엔 이른거 압니다..

글구 제가 여자사귀는거 처음이고해서 더더군다나 결혼생각은 하지않고 있겠지요.

암튼 엄마가 하시는말씀이 삼촌친구조카가 키가 185에 집앞이 아주빵빵해서 시집가서 먹고살걱정없을꺼라며....
전 아직 제 남친네 부모가 어느정도 사는지 그런거 잘모릅니다.
그런거 아직 물어보고 싶지도않아요... 아직 이르니까요..
암튼 엄마는 적지않은 27살 제가 걱정인가봐요. 물론 딸가진 부모입장에서는 딸이 시집가서 고생안하고 살면 물론 좋겠지만.. 그렇다고 사랑없이,, 정말 마음없는 사람한테 돈하나만 보고 보내려고 하는건 정말 아닌거같아요..

언제한번은 담날 남친만나러 간다고했더니, 만나서 헤어지고 오라고 까지 하셨습니다..

전 누구만나고 하는거 엄마한테 거짓말시키고 싶지않아서 조목조목 다 말하고 다녔었는데.

괜히 말한거같아요! 괜히 의심만하고... 밖에 나가는걸 안좋아하세요. 나갈때마다 누구만나냐고 캐물으시고.. 제가 무슨 초딩도 아니고, 통금11시에, 뭐하자는건지
이런식으로 부모와 자식간에 신뢰가 없으면 어찌 한집에서 가치살수있을까요?
그렇다고 제가 지금 어디나가서 혼자 살형편은 안되는데...
이런일로 엄마와 등돌리고 싶진않구요...
 글구 예전엔 저와 남친얘기를 삼촌네 가족한테 하면서.
나중에라도 제편들면 숙모와 삼촌을 더이상 보지않을꺼라는 말까지 하셨다고 하네여..

참 대단하시지않나요?

저희 아빠는 남친을 생각지도 못한 날 집앞에서 잔깜봤는데, 인상좋다며 걍 괜찮아하시는데..

문제는 엄마입니다. 저희집은 대장이 엄마거든요.. .......

고집도 대박.... 엄마성격을 꺽을사람은 아무도없어요!

삼촌도 굉장히 무서우십니다.. 삼촌친구조카한테 조만간 연락갈꺼니까 꼭 만나라며..

걍 눈딱감고만난후에 별로 맘에 안들었다고 말해버리고 끝내버릴까요?
남친한테 미안은 하지만.. 이미 전번까지 알려준 상태이고...선보는건 비밀로 하고.. 
어떤방법이 최선일까요?
상상같아선.. 남친없는 제 주변친구들한테 이 선자리 넘기고싶습니다! 
이름을 저로 속여서 선자리에 나가게..... 정말 드라마가 따로없겠죠.. 
나중에 들통나면 저만죽어나겠죠 -_-;;

암튼 전 남친 정말 좋아하는데.. 물론 결혼하면 사랑그리 오래가지않는다고 하지만...

추후에라도 부모가 허락하지않는 결혼하면 정말 후회하게될까요?

암튼 삼촌친구조카의 선자리.... 제가 사실 선볼 나이는 아직 아닌데.... 엄마께선 지금의 남친이랑 사이가 깊어져 나중일을 생각하시는겁니다...
속상해요 ..ㅠㅠ
이번 선자리 한번나가면 또 선자리를 물고 들어오시면, 그때마다 나가서 밥이나먹고 들어와서 별로였다고 계속 해버릴까요?
참 답답하네여...
이런경우에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참고로 남친은 저희 엄마가 자기를 싫어하는줄 몰라요....
전 직업과 학벌, 고향얘기 한게 전부인것같은데,, 조건만 보시는 엄마때메 ..ㅠ
한번은 남친네 부모님이 나중에 카페차려줄거 아니면 만나지도말라면서..;;
제가 한두살 먹은 애도 아니고, 엄마가 만나지말라면 안만나고 만나라면 만나는 그런나이아니자나요.ㅠ 오히려 엄마가 밖에 나가는거 시러하고 어디나가냐 , 누구만나냐 물어볼때마다 저는 오히려 역효과나서 일부로 친구들이랑이라도 약속잡아서 주말마다 나갈껍니다. 집에 있기싫어저요 .
이지님들 조언좀 부탁드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