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13년을 기다리게 한 그녀가 있습니다. 그녀를 미워도 해봤고 원망도 해봤습니다. 기다리다 지쳐.. 포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를 마주하면 그녀는 고개를떨군채... 나를 제대로 바라보지 못합니다. 나는 그런 그녀가 가엽고. 안쓰러웠습니다.
그리고 3년전 그녀는 내가 찾을 수 없는 곳으로 숨어버렸습니다. 나는 그녀를 찾기 위해 그녀의 가족에게 찾아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녀의 가족과도 연락이 되지 않는 다고 합니다.

이제는 그녀의 이름만 들어도 눈물이 납니다. 한엾이 가엽고.... 기다리다지쳐..... 그림아 되버린 나에 엄마.....

그녀가 똑똑했다면... 내가 조금만더 컷다면.. 엄마는 덜 상쳐받았을 텐데....
오늘 강아지랑 한강에서 산책을 했습니다.강아지를 보며.." 넌.. 엄마 기다리는게 힘들지...?? 눈가에 그리움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어린날 내가 느꼈을 그리움이 얼마나 힘들었을지도..... 느껴집니다.
이런 부질없는 것을 알지만... 나는 어딘가에 살아있을 엄마를위해 기도합니다.
그리고 나에겐 아빠와 동생이 있으니 잘 이겨내겠지요~~

나는 이겨내겠지요~~
마음이 상한이들이 쉴 수 있는 쉼터를 만들고 싶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