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없는 통보를 받았어요!
남친과 싸우지도 않았고 사이가 안 좋은것도 아닌데 뜬금없이
어젯밤 통화로 그런말을 합니다.
저를 만나기전에 1년반 정도 사귄 여친이 있는데 그 여자한테 가겠다고
미안하다구...생각 많이 하고 내린 결론이니까 잡지 말아달라고 하네요.
전 꿈꾸는줄 알았어요. 남친이 술이 취해서 하는 소린줄 알았어요.
그럼 나는 어떡하라구....나와의 시간들은 암것도 아니었나...싶구...
다른 남자때문에 헤어진 커플이었어요. 근데 그 여친이 그 남자와 끝이 난건지...
나를 만나면서 그 여자와 연락하고 지낸건지...

남친이 그 여자를 잊지못한다는 생각은 전혀하지 못했어요. 딴 놈때문에 간 여자니까
원망만 하고 잊었는줄 알았죠. 그게 아니네요. 딴 남자에게 갔던 여자를 왜 받아주는걸까요?
그만큼 사랑해서? 그럼 난 뭐죠? 나는 심심풀이였나? 나하고의 7개월은 아무것도 아니었나?
전화도 안받고 안 오네요.
진짜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라더니...이런 일이 나한테 일어나다니....
집으로 찾아가볼까요? 뭐때문에 그 여자한테 갈려고 하는건지...이유라도 알아야겠어요.
내가 싫어진건지...쭉 그 여잘 맘에 담고 나를 만난건지....
다 부질 없는 행동인걸 알지만 다 알아야겠어요. 다 알아야 이별을 받아들이죠.
같이 일하는 언니는 말리는데...남친이 저를 안만나줄거라구....갑갑해죽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