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2일에 헤어졌습니다.

2년여간 만나면서 헤어지고 만나고를  몇번 반복해서 그날도 남친은 헤어지는거같지않다며 

주말에 또만나야 할거같은 기분이라 했지만 전 이번만큼은 달랐어요.

그날 저녁 오래된 친구 2명과 술을마시면서 눈물도 흘리고 마음을 다잡았죠.

근데 다음날 마음이 너무 힘들더라구요 토요일에 혼자 집에있으려니...

몸도 계속 안좋은 상태였고 헤어짐을 결정하기 한달전쯤부터 스트레스에 마음이 너무

힘들었었고 우울증 올거같더라구요..

헤어진남친 네이트 비번을 알고있는데 저녁에 들어가봤어요. 대화내용을 보게됐는데

제가 이전에 이지데이에 썼던글 보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헤어진 그날 늦은저녁에

 그 학교 동생이랑 나눈 대화가 있더라구요.

아무렇지 않게 그 동생에게 다정하게 얘길 하는걸보니까 정이 뚝떨어지더라구요.

잠시나마 힘들었던 나에게 화가나면서 힘들었던 몇시간조차 아깝더라구요.

그뒤론 정말 슬프지도 마음 아프지도 않더라구요. 이런 제가 무서울 정도로...

그뒤로 남친있을때 못만났던 초딩동창 남자애를 만나 데이트도 하고
 
주말에 뮤지컬도 보러가고 맛있는것도 먹고..

남친없이 더 즐겁게 보냈어요. 다이어리에 하루 일과도 남기고 사진도 올리고..

근데 21일 저녁에 네이트온 쪽지를 보내더라구요 전남친이.

잘지내냐고, 자긴 힘들다고, 오래지니던걸 버리는게 쉽지않다고, 미니홈피 보니 잘지내는

거같다며, 남자생겨냐면서요..ㄱ- 노래하나 보내주고 싶은데 들어볼래? 하길래 받았죠.

김선모에 '잔소리' 더라구요. 가사를 듣고 있으려니 손발이 오그라 들더군요.

분명 헤어지고 넌 후회할거다 라고 생각했고 연락올거같더니 그게 21일었네요.

근데 이제와서 뭘어쩌라고? 왜저래? 싶은 마음만 드네요.

있을때 잘해야지 뒤늦게 후회하면 뭐하나요.

여러분들도 있을때 잘하세요~ 특히 남자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