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예전에는 이렇게 인터넷에 "헤어졌어요, 싸웠어요, "이렇게 글남기는 분들 이해못했어요...

굳이 왜 인터넷에서..란 생각을 가지고 있었죠.

제가 힘드니까 이해가 되요. 지금은..ㅎ

흠...벌써  2년전일이지만 남자친구가 군대갔을때 한번 제가 헤어지자고 했어요.. 당연히 남자친구는 붙잡구요..

그때, 제가 제 자신이 너무 나쁘더군요. "그래, 차라리 내가 마음을 돌리자. 돌리도록 하자."라구요..마음이 변했던건 저니까, 저만 돌리면 되는 거니까요, (저희 씨씨였어요,)

그렇게 남자친구는 전역을 하고, 복학하고.. 저는 자격증따고 취업준비로 가려진 백수생활을 하고,

아무튼 몇년동안 자주 제가 스킨쉽 부족, 애정표현부족으로 남자친구랑 많이 싸웠어요.

저한테 애정을 바라던 남자친구한테.. 내가 힘들다고 뿌리치고 그랬어요.. 참, 나빴어요. 이기적이고..

그러다 또 싸우게됐는데, 일요일에 문자가 끊긴후로 5일동안 연락이없더군요.

저도 안보냈어요.. 이번에도 또 생각한다고 그러겠지라고요.. 마음속 저편에서는 저도 모르게 연락하기 두려웠을지도 몰라요.

그러다 결국엔 제가 문자를 보냈는데, 지친다고 그러더군요. 그만하자구요..

그래서 전 어떻게 문자로 헤어지자고 하냐고, 만나서 얘기를 하자고.. 라고 하니 제 얼굴 보면 흔들릴 것같아서 싫대요.

저도 욱한나머지,"너정말마무리잘한다"라고 해버렸구요..

그 다음날, 친구생일을 때문에 친구들이랑 만났어요.. 근데 그때까지 참던 눈물이 계속흐르는 거에요..그러니까 친구가 그건 니가 못해줘서 미련남는거라고 그리고 세상엔 남자는 많다고 위로해주는데 귀똥으로도 안들어왔어요

제가 계속 우니까 친구가  그럼 니가 가서 붙잡으라고 그 정도도 못하냐고 해서.. 거의 차끊길때쯤에 남자친구 동네로 갔어요

남자친구는 저랑 다른 지역에서 살았구요.  그리고 남자친구 성격을 알아서 안받아줄꺼라는 건 알고있었어요.

남자친구한테 가고있다니까 반응(?)이 좀 저에게는 희망적이였어요

그렇게 만나서 얘기하는데 "이것봐라, 너보니까 흔들린다"라고 "내가 노력할게"라고 좋게좋게 되는 듯 싶었습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다시   "아, 아니다. 아니야. 이건.. 아니야" "난 예전부터 조금씩 너에대해 감정이 무뎌졌었다."

" 그리고 서로 연락없던 기간에 난 이틀만 연락기다렷고 그담부터는 생각도 안났다"

전 너무 야속하더라구요.  그럼 차라리 흔들린다고 말하지나 말지. 차라리 며칠전에 그렇게 날보고 웃지는 말아주지.

그리고 남자친구가" 다시 만난다해도 넌 안바뀐다고, 몇년동안 그랬는데, 그리고 예전같이 널 대해주는 건 안된다고"

그말을 들으니.. 더이상 붙잡는 것도 안되겠더라구요.

그렇게 자리에서 일어나서 제가"잘가, 나갈게, 가" 남자친구는 "어떻게 그러냐고 " 그래서 전 애써 눈도 못마주치고

"내가알아서 한다고 이럼 나한테 더잔인한거라고." 그랬더니 바로 가더이다. 물론 내가 가라고했지만

속으론.. 붙잡아줘....라고 말하고 있었구요.. 하지만 결국엔 훌쩍가버리더군요

저는 그렇게 지하철에서 첫차가 오기만을 기다렸어요.  정말 그때까지고 기다렷어요. 혹시나..걱정되서 와주기라도..

그것도 저의 헛된 바람이엿을 뿐이에요.ㅎ

정말 다 제탓이에요.. 저 때문에 헤어졌고, 난 눈물 흘릴자격도 없고, 애써 다른일에 신경쓸려고해도 힘은없고..

분명히 내 생각은 하지도 않을텐데. 그래도 내 생각해주길 바라고...연락도 안올꺼 아는데.. 폰 확인하고..

난 밥도 먹기 싫은데, 그 아이는 밥도 잘먹을 테고.. 난 웃지도 못하겠는데..그 아이는 웃고 지낼텐데..

또 새로운 사람도 잘만날텐데..그 아이를 너무 잘알아는데 자꾸만 기다리는게 너무 아파요.

학교친구통해서 전해달라고했어요.."미안하다고, 다음에 만날일 생기면 피하지말자"라고 ...

제가 연락하면,, 또 기대하고 문자기다리고 또......

모든게 제 탓이고, 난 울어서도 안되고, 정말정말 보고싶어도 보고싶다고도 못하고, ...

정말 몇년이되는 다시 나한테 돌아왔음 하는 헛된 내 마음도 안된다는거 ...

그래도 정말 난 사랑했었는데.. 그 아이는 이제 안그렇다는거.....정말 마음아파요...

죄송해요.. 말이 너무너무 길다.. 그래도 자꾸 친구한테 이런모습 보여주면 친구들도 힘들것같아서요...^^ㅎ

감사해요.. 끝가지 읽어주신분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