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올렸다가 너무 부끄러워 다시 지웠다가 또 올려봅니다.
마음이 너무 공허하고 허전해서요
사랑때문에 아주 많이 아파했던적이 있었어요
10년을 사귀었던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지나친 바람끼로 인해 헤어지고 말았죠
울며 메달리는 그를 뿌리치고 어느새 1년 가까이의 시간이 지났네요
간간히 서로 연락은 하고있었는데 제게도 그에게도 다른 사람이 생겼어요
근데 아직도 서로가 새로운 만남에 적응을 못하고 헤매는것 같아요
다시 시작하고 결혼까지 하자며 그가 찾아왔었는데 냉정히 거절했어요
또 아플까봐..다시 반복될까봐...
동갑이었고 그는 결혼을 한번 실패한 사람으로 딸아이도 있고 아주 심술궂은(?) 어머니도 모시고 있어요 (당신의 아들을 제가 뺏어간다고생각)
너무도 사랑한 나머지 그 모든걸 감래하며 살수있을것만같아 주위사람들의 반대에도 굴하지않고 꿋꿋이 잘견뎌왔는데 막상 헤어지고 나서 다시 시작하려고 하니 그모든 현실이 두렵게 느껴지더군요
지금 새롭게 만나고 있는 친구는 저보다 4살어린 연하남이고 아주 잘생겼고 게다가 착하기까지해요 저와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는것같아요
저를 사랑한다고 아직은 말하지않았지만 꽤나 좋아하는것 같긴해요
늘 헤어지자고 하면 슬퍼하고 힘들어하고 어쩔땐 들은척도 안하고 괜한 투정정도로 생각하고 넘어가더군요
어려서 그런지 아니 지금34세면 어린나이도 아닐겁니다
제눈에만 그렇게 보일지도...
아무튼 어린친구라서 그런지 제가 좀처럼 기댈수가 없네요
그와 함께 있어도 자꾸만 다른사람을 찾게되요
예전의 그는 아주 다정다감했는데 지금의 연하남친은 경상도남자라서 그런지 그렇진 못한것같아요 가끔은 애교스럽긴하지만 정작 포근히 안아줘야할때는 어찌할바를 몰라하는것 같아요
아주 가끔은 정말 동생처럼 느껴질때가 있어요
오늘이 사실 헤어진 남친의 생일인데...
얼마전 제가 냉정하게 거절했기에 통화도 안되고 그러네요
요며칠간 그를 더많이 찾게되요
너무 보고싶기도하고 안기고 싶기도하고...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가 못하네요
지금 만나는 남친은 정초인데도 일한다며 회사를 갔어요
그리고 오늘 저녁약속까지 있대요
그가 다른의도로 그러는건 아닌줄 알면서도 자꾸만 서운하고 그러네요
전에 만났던 그사람은 이벤트도 아주 많이 해주었는데 어린 남친은 그런것과는 거리가 먼것 같아요
자꾸만 자꾸만 저도모르게 비교를 하게되고 어린남친의 무뚝뚝함에 마음을 다쳐요
저를 만나 지금이 그에겐 가장 행복하다고 그러네요
저처럼 자기에게 잘해준 여자는 없었다며...사실 전 별로 한것도 없는것 같은데...
왜자꾸만 그와 함께 있어도 외롭고 허전한지...
마음아프더라도 지금의 남친과 더 정들기전에 헤어져야할까요?
아니면 헤어진 그를 정말 완전히 잊고 새로운 만남에 충실해야할까요?
지금의 연하남에겐 자꾸만 집착을 하게되요 저도 모르게...
헤어진 남자에겐 그렇게 하지않았었는데...오히려 그친구가 저에게 집착을 했었던것 같아요
근데 이건 완전히 상황이 뒤바뀌어 적응이 안되네요
제가 자신이 없어서 그런것같기도해요
저또한 제마음을 알수가 없어요
제가 어떻게 하는게 행복해지는걸까요?
마음이 좀 편해졌음 좋겠어요
그리고 올해는 정말 결혼이란거 하고싶은데...다 고민스럽네요
둘다 아니고 새로운 인연을 만나야하는건지...
정말 누군가의 말처럼 마지막 사랑을 하고싶은데...
사랑 정말 어려운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