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후 처음 전화가 왓을땐 정말..

너무 힘들어서 받지 못했는데요..

4달 쯤 지나서 이제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이제는 받아도 괜찮아..라는 생각으로

새벽에 전화가 왔길래 받았습니다..

술이 취해 있더군요..

"잘사냐?..잘지내냐..?.."

-그냥 그럭저럭 잘지내요...

"이시각 까지 안자고 뭐하냐?"

(평소에 9시나 10시면 잠에 골아떨어지거든요..하하하..)

-친구들이랑 술먹고 집에와서 씻고 그냥 있어요

"나 안보고 싶냐..?.."

-아...그 말에 대답해야 하나..요..?..

"아..묻는 말에 대답하라고.."

(사귈때도 좀 강압적이였거든요..듣고 싶은 말은 꼭 들어야 하고..머 그런?..
정말 하나도 변한게 없더군요..)

-머..보고 싶기도 하고 안보고 싶기도 하고 그래요..

"나 안동내려가면 볼까..?..너 많이 사랑했나 보다..어쩌구 저쩌구.."

-에..?...

(학교 졸업후 자기 집으로 올라간후 데이트는 항상 제가 올라갔음.
제가 내려오라고 쪼르고 졸라도 한번도 안내려 왔는데..)

"나랑..잘래..?.."

-..싫어요..

(아...정말 여기서 마음이 ㅉㅣㅅ어 지더군요..
지금 여친님이 계신걸로 알고 있는데..
벌써 헤어진건 아닐테고..나를 그렇게 생각햇나..?..싶기도 하고..)

"...니가..?.."

(이..변하지 않는 자신감..는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네..안만날래요..

"다시 한번..묻는다...."

-저..술깨고 내일 전화 하죠

"내 바빠서 연락 안될꺼다..맨정신에 전화 안한다.."


머 그러다가 전화 끈었는데..
미친년이..온몸이 덜덜 떨리고..눈물이 펑펑...

하하하..

이 남자..저 갖고 놀라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