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고민되어 판단을 내릴 수 없어 도움청합니다.

결혼식날 엄마와 이혼하신 아빠를 불러야할지 고민입니다.

솔직히,

아빠의 가정폭력. 바람 등등 너무나 많이 보고 자란 맏딸으로서 20년간 참다 겨우 이혼하신 엄마 생각, 그리고 저의 상처를 생각하면 부르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천륜인지라 아버지 가슴에 대못을 박을 생각하면 돌아가시면 제가 참 마음에 미안한감정을 갖고 살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버지만 오시게 하되, 할머니나 친가 식구들은 부르고 싶지 않다는 결론을 짓게 되었습니다. 할머니 또한 엄마에게 모진소리 앞서 보낸 제 동생에 대한 막말 등으로 인해 연을 끊고 지냅니다. 저또한 다시 보지 않고싶고 죽여버리고 싶을 정도구요.

주변에선 그러네요.

과연 혼자오시겠냐고 같이올거라고

그럼오게하기싫댔더니 결혼식 하는걸 알리지말아야하지 알면 찾아올거라고 그땐 어떻게하겠냐고 오려면 다 오게하던, 아예 말하지말던 선택해야한다구요.

저는 그런 선택을 할 자신이없어요. 미안함이남을까봐 이기적이게도 선택은 아버지가 하셨으면 합니다. 그렇게서라도 혼자오실건지 아님 다 같이 오지마실건지 오던안오던 전 의미없어요.

제가 못된딸이더라도 제 30평생 한번도 따뜻한 가정이자, 가장, 아버지였던적이 없었고 바람이나 가정폭력 또한, 천륜으로 무한한 용서도 되지 않네요. 앞으론 안그러실거란 기대에 많이 무너져내린 실망감 뿐... 

어떻게 해야하나요... 

저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