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의 무리한 요구인가요?ㅠ
붕븅이 2017.03.21 14:09:52
안녕하세요..
요 밑에 시어머니가 너무 많이해주셔서 고민이라고 썼는데..
드디어 일이 터졌네요..ㅠ
시어머니가 예물 엄청 해주시고 나시더니.
예랑이한테 결혼하면 2주에 한번씩 와서 자고 가라고 했답니다..ㅡㅡ
시어머니가 저 예뻐해주시는거 알아서 항상 감사한 맘 가지고 있었고,
결혼하면 그래도 3주에 한번정도는 찾아뵈야지 했는데..
2주에 한번 와서 자고가라니요?? 어이가 없더라고요..
주위이야기도 많이 들어보니.. 맞벌이에다가 신혼인데. 2주에 한번 와서 자고가라는건 말도 안된다고
다들 그러시네요.. 아무튼.. 예물해주시고 이런말씀 하시니... 이제 더이상 뭐 해주신다 해도 받기 싫어진건 사실이에요.
가방도 하나 해주신다 했는데 지금 예랑이한테는 됬다고 들고다닐때도 없다고 그러고 있었어요..
그리고 지난주 한복을 하고 왔어요. 한복은 서로 해주기로 했었고요.
시어머니가 서울에 아는곳 있다고 해서 거기가서 했는데
그날 도착해서 보니, 시어머니는 이미 그 전주에 맞추셨더라고요.
저희엄마는 저한테 카드 주면서 천이랑 이런거 보고 너무 좋은건 맞추지 말라 하셨죠.
한복 1년에 진짜 거의 안입으니까요. 근데 그 한복집 가보니 천 고르는건 있지도 않고 걍 다 고급천밖에 없는집이더라고요. 그래서 예랑이꺼 한복 80만원 나왔어요.
저희엄마는 50,60만원선에서 맞추는 값이라고 알고계셨는데, 80만원 나왔다고 하니 한복 너무 비싸다고 하시더라고요.ㅠ
인터넷 찾아보니.. 시어머니가 가자고 한 한복집.. 그지역에서 젤 비싼 한복집이였어요.ㅠ
예랑이한테 이야기하니..
자기 엄마는 저 좋은거 더 좋은거 해줘야 한다고 하시는데. 섭섭하데요.
제가 그랬어요.
난 이제 부담스럽다. 내가 집안일하는 며느리도 아니고 맞벌이 하는데 2주에 한번 자라는것도 걸리고.
이 얘기 듣고나니 앞으로 나도 뭐 해주신다 해도 맘편히 받을 수 없다고요..
결국 또 감정싸움을 했네요 예랑이랑..
시어머니의 마음 감사하고 하지만.. 저도 원래 왠만한데 돈쓰는거 아까워하고 실용주의적이라..
한복 아깝긴 했어요.
2주에 한번 와서 자고 가라는거.. 심하신건가요?
맞벌이인데도.. 그러시는거면..ㅠㅠ
이래저래 생각도 많고..
싸우고 나면 후회되고 항상. 그렇네요..ㅠ
조언좀 부탁드립니다.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