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글 올리면 '맞벌이를 하면 되지'

라는 댓글이 달릴것 알지만- 

그런 댓글은 빼고 달아주세요~~

제가 한달 뒤면 결혼을 합니다-

신랑될 사람과는 연애가 일년됐어요

오래되진 않았죠-

결혼하면 제가 신랑 지역으로 가면서 일을 그만두게 되구요- 

저도 겸사겸사 좀 쉴까해요

그간 너무 지치기도 했고.. 살림이란거 적응할 시간도 필요하구요.

그리고 나이때문에 임신 문제도 있어서

일년안으론 임신 계획중이라 취업보단 살림에 신경쓰는게 좋겠단 생각이에요-

신랑도 애기 클때까진 엄마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구요.

그래서 일단 쉬는걸로 했어요.

일단 글을 쓰게 된 요지는요-

연애때 제가 일을 너무 힘들어하니

예비신랑이 자기 벌만큼 버니 나 하나쯤 책임 못지겠냐고- 힘들면 쉬라고.. 그렇게 얘기를 했어요-

결혼해서도 생계형 맞벌이가 아니더라도 그냥 소소한 일거리? 하면서 있으라고요-

그러며 늘 하던 말이 친구들 중엔 그래도 잘 버는 편이라고 했어요- 30후반이에요

삼성같은 큰 기업은 아니지만 나름 대기업 다니고 있고 연차수도 꽤 되어서 돈은 좀 벌겠다 생각은 했어요-

그러다 결혼말이 오가며 연봉얘길하는데

5800이라고 하더라고요-

이정도면 내가 잠시 쉬어도 생활 가능 하겠다- 싶었어요

연봉 계산기 돌려보니 한달에 400은 되더라고요~~

그런데.. 그런줄 알았는데

예비신랑 월급에 상여금이 포함이었고

격달로 그 상여금이 월급과 함께 나온다더라고요- 그래도 뭐 연봉 5800이면~~ 괜찮겠지 생각했는데-

어느날 이번달은 월급만 나오는 달이라 180만원 나온다는거에요-

????응...????

세금을 떼더라도 너무 적은 금액 아닌지...

처음 말한 연봉에서 어떻게 저 월급이 나오는지.....

아직 물어보진 않았지만-

이런걸로 결혼을 엎을 생각은 없어서 그냥 있었어요- 

상여금이 나오는 달의 월급은 아직 못들었지만 x2라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제가 연봉계산기로 봤던 월급과 너무 차이가 나고....

그 연봉이 어떻게 이 월급인지....

나는 무조건 일을 그만두어야 하는 입장이고- 애기 낳으면 일 절대 안할거라는 생각이기에 결혼 한 달 남은 이 시점에 걱정이 크네요~

저희 외벌이로 괜찮을까요???

애기 태어나면 힘들겠죠? ㅠㅠㅠㅠ

애기키우며 일하고 살림할 자신도 솔직히 없기도 한데....

너무도 걱정스럽네요..

연봉을 거짓말로 얘기를 한건지-

걱정만 한가득이라 아직 할 것도 많이 남았는데 이레저레 스트레스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