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혼자서 고민도 많이 하는편이고 생각이 좀 많습니다.

또 주변 친구들에게 물어봐도 여러가지 대답에 제 고민과 걱정은 줄어드는게 아니라더 커져만 가는것 같습니다.

서로 다른 집안과의 결혼이고 다른 성향이라지만 누구에게 물어봐도 그건 아니라는데 예비신랑도 "그럴수도 있지" 곧이 곧대로 하는게 너무 더 형식적이라며 제편에서서 생각해주는편이 아닌 자기 어머님은 이해해달라는식이 강한편입니다.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는데요.

작년초 쯤에 4월에 상견례를 갑작스럽게 잡게되었어요. 결혼이야기가 서로 집안에서 오고 가지도 않았지요.  그런데 저희가 잘만나고 종종 남자친구네 집으로 놀러도 가고 자주 오고가니까 결혼해서 살라면서 계속 어머님이 부추기기 시작하시더라구요. 그상황에서도 남자친구는 아무반응 없이 웃고만 있구요 부끄러운건지...남자친구의 태도도 마음에 안들었구요. 어머님만 무지 적극적이신 와중에 그게 계속되다가 저도 저희 어머님께  말씀드려서 진지한 상견례가 아닌 부담되지 않는선에서 간단히 밥먹고 인사를 하는정도만 하자고 남자친구한테 부탁했었어요 (날짜를 조율없이 혼자정해서 잡은것도 싫었는데)또 남자친구쪽은 홀어머니세요 저는 부모님이 이혼하신 상황이구요. 미리 상견례 날을 상의해서 잡았다면 저희 아빠,엄마께 부탁드려서 시간을 두고 설득했으면 가능했을텐데

갑작스런 자리와 부담에 제가 잘못된 판단을 했던것 같아요.

어머님이 홀어머니시니 나름 생각해드린다고

아빠를 안모시고 서로 어머님만 모시고  간단히 식사하자고 했는데 

그건 듣는둥 마는둥 하더니 

여동생 남동생과 며느리 , 어머님이 오신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그건 싫으신가보다 하고 저는 엄마, 나, 여동생,  남동생 가려고 했죠... 아빠께는 죄송하게도 그쪽 어머님이 홀어머님이니까 저도 어머님이랑 간다고 말씀드리구요... 얼마나 속상하셨을까요 저도 죄송스러웠어요.. 

그런마음을 뒤로한채 상견례 시간은7시

점심시간에 연락이왔어요

이모가 갑자기 오셔서 상견례 자리에 함께 가겠다고 했다고 저한테 연락이 왔어요.

그때부터 기분이 안좋더라구요

미리 말씀도 안하시고 가족만 보기로 한 자리에 저는 살아계시는 아버지도 안부르고 그쪽에서 원하는대로 약속도 잡았는데 이모가 왠말..싶었죠 그래서 이모도 온다는거 우리엄마는 모르시는데 그건 예의 아니냐고 결혼식도 아니고 상견례자리인데 자리는 우리끼리하고 그냥 좋은결과만 들려드리면 되는거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그쪽 어머님이 우시더랍니다.

서운하다고.

상견례 참석 안하겠다고...

저도 어이가 없었습니다.

저도 우리 엄마에게  가지말자고 했는데 데리러 와서  조금 늦은시간에 도착했습니다.

7시30분쯤

도착해보니 그 이모분은 원피스를 입고 앉아계시더라구요.

기어코 온거지요.

결국엔 

저희는 엄마랑 제동생둘만 있었던거고

거기는 이모, 어머님, 작은아들, 작은아들어머님, 작은며느리,  여동생이 있었던거죠

제일 기본적인데 서로 머릿수를 맞추는거라는데 아닌가요?

그리고 이 상견례 하기전에  날을 잡은건 그쪽이면서 남동생이 근무한다고 날짜도 한번 변경했습니다,

남동생이 못와도 큰행사를 하는건 우리니까 없이 진행해도 되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남자친구분은 그 날짜 변경도 

전화로 정중하게 안물어보고 저희엄마한테 카톡으로 남동생이 그날 출근한다고 다른 날 괜찮냐고 물었답니다.

전화를 드려서 여쭤봐야되는거 아닌가요?우리가족을 쉽게 보는건지 

그런생각까지 듭니다.

그리고 어제 들어보니 

그쪽 어머님 말씀이 그상견례가 트라우마랍니다.

그건 저도 마찬가지 인걸요.

배려도 없는 오로지 자기 가족을 위한

그리고 여동생한테 살짝 난 서운했다고 하니 자기가족은 원래그런답니다.

작은오빠 결혼 할때도 이모가 오셨답니다.

원래그러는게 어디있습니까?

그럼 오시는건 좋은데 저는 미리  말씀을 하시면 이렇게 큰일도 안생겼을텐데

정말 생각하기 싫은 날이였습니다 그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