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헤어진 서로가 첫사랑인 여자친구...1년전에 우연히 마주쳐서 커피한잔 먹게되었고...당시 서로가 미워서 헤어진게 아니라 상황적으로 힘들었고...서로가 다른 인연과 만나다가 그렇게 다시 사귀게 되었습니다. 

저는 취준생에서 그래도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는 직장인이 되었고...첫사랑 여친은 3년이라는 시간동안 상견례까지 갔다가 깨지고 온 상처많은 아이가 되어있더라구요...저는 너무나 이 친구를 사랑하기도 하고, 원래 과거는 신경안쓰는 스타일이라 아무것도 묻지 않았는데도 이야기해주더라구요. 그래야 시작할 수 있을것 같다면서...

서로 나이가 찬지라...이제 결혼을 할가 하는데 문제는 저희 어머니께서 별로 좋아라 안하십니다.

여자친구 직장, 가정환경, 경제력, 사람인성 다 신경안쓰시고 너희만 좋으면 하려면 해라. 라고 하시는데 딱 하나 3년전 이별 할 때 제가 정말 중요한시험 한달 반 남기고 이별통보를 해서 제가 죽을듯이 힘들어하고 그결과 시험도 낙방하고...진짜 힘들때 떠나간 여자라는 인식을 깊게 가지고 계시네요. 어머니도 좋은 아이인거는 잘 아시는데 그래도 정이 안간다고 하십니다. 여자친구도 이 사실 잘 알고 있어서 어머니께 그때 정말 죄송했다고 울며 사죄했구요...이해는 하시는데 정은 많이 못주겠다고..그냥 너네 잘살라고..나 신경쓸것도 없고 시집살이 이런거 있지도 않으니까.

여자친구가 그래서 고민이 많네요. 진짜 결혼하고싶은데 어머니 마음 완전히 돌리고 결혼하고 싶다고...

저는 더 늦기전에 그냥 결혼하고 싶구요...어떻게 조율해야 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