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랑 어느덧 사귄지 2년째 다 되가네요
서로 부모님도 만나뵙고 결혼얘기도 오가고 있어요
올해 가을쯤에 남친이 상견례하자는 말까지 나왔어요 근데 요즘 부쩍 신경쓰이는게 생기더라고요
남자친구가 큰아들이라 부모님께 잘할려고 하는게 보여요 잘챙겨주고 근데 문제는 저랑 데이트를 하는데 남친네 부모님이랑 같이 할려고 하네요
처음엔 오빠가 저한테 우리 가족이랑 얼른 친해졌으면 좋겠다며 그러길래 그냥 넘어갔어요 .. 친해지면 좋죠 나중에 시부모님이 되실분이니까 오빠네 부모님이 저를 싫어하거나 그런것도 없고 오히려 잘해주실려고 하시니깐요 ..근데 만나는게 도를 지나칠때도 있어요 제가 대전동물원야간개장할때 그렇게 가고싶다 졸라서 가게되었는데.. 저한테 상의한번 없이 그 날 엄마도 데리고 갈거야 라고 하네요... 물어보는것도 아니고 통보식으로... 하 근데 이미 간다는데 제가 나 안갈래 싫어 이럴순 없잖아요 기분이 안좋은데 어쩔수 없이 같이 갔어요 근데 어머님도..눈치도 없이 거길 따라 오냐고요 ㅜㅜ...하 오빠든 어머님이든 다 미웠어요 근데 거기다 오빤 저보고 어머님 앞에서 엄마데리고 와서 기분 안좋은건 아니지? 삐졌어? 하면서 계속... 저도 나름 기분 맞춰줄러고 안좋은 기분 억지로 웃으며 했는데 앞에서 깐죽더니 더 얄밉네요
근데 더 얄미운건 저희 부모님이 저녁사준다 그럼 뭐 어머님 아버님 일하시고 피곤해 하지 않을까? 그러면서 싫다는 내색을... 그것도 한두번이 아니에요...
뭐 어쩐날엔 오빠가 저를 데릴러 집으로 왔는데 솔직히 부모님이 일 쉬는날이라 집에계시면 인사정도는 할수 있지 않나요? 뭐 옷차림이 별로라 못하겠다.. 별 핑계를 대면서... 하.. 결혼전 부터 자기 식구만 챙기는데 이 결혼해도 되나요?
저희 부모님은 좀 실망하셨더라고요 예비사위가 좀 먼저 다가와주고 애교도 부리고 그랬으면 하는데 저녁사준다해도 오지도 않고... 엄마아빠가 장사하시느라 바쁘셔서 거의 쉬는날 맞추기도 힘든데 생각해서 사준다는데 남친은 ... 원래 어른들이 사준신다 그러면 시간내서라도 만나는게 예의 아닌가요?...
고민이네요 참.... 걱정스러워요 결혼하고나서는 어떻게될지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