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은 육군장교입니다. 육사출신은 아니고 학사장교요. 저도 대학원 졸업하고 전문직에 종사하고있는데요. 연애 9년 사건 사고 많았지만 지난주에 상견례를 하였습니다. 예상했지만 남친부모님은 아들자랑 마누라 누나자랑만 하고 본인들이 원하는 예식장소 시기를 결정하고 저희쪽에서 제안한 부분(군인이라 집이나오기때문에 양쪽에서 일정금액을 모아 결혼자금을 지원하자라는...)은 펄쩍펄쩍뛰며 반대를 하고 향후 남친과 제가 의논하기로하고 헤어졌습니다.아들결혼하는데 한푼도 안쓰실 생각이었던건지...그러면서 아들아들..본인아들은 그런 지원없어도 자수성가할수있다나...몇년지나면 월급얼마를 받는다는둥, 연금이 나온다는 둥....그리고 결혼식축의금을 벌써부터 생각하고 있으시고..장가보내고 돈남길려시는지...

저도 지금 남친 못지않게 삼백넘지않는 월급을 받고있습니다. 나름 자부심을가지고 경력을 쌓기위해 열심히하는데 직장을다닌다고 하니 예비시엄마는 표정싹 굳어서는 불쾌한 표정을 짓지않나...
관사때문에 결혼전에 혼인신고를 하자고 하고...이 부분도 남친이 7월에다른지역으로 발령나는데 그시기에 맞혀서 하잖니다.

진짜 예비시부모 생각하면 앞이 깜깜합니다. 남친도 말도 없고 소심한 편이기도하고 제가 누굴믿고 이결혼을 해야할지...결국 시간을 갖자하고 지금냉전중입니다.

남친만 생각하면 서로 양보해가며 잘살수있을꺼같은데..남친부모님은 정말 노답이에요...
여자입장에서 어디까지 감안해야 할까요?제가 결혼해서 시엄마의 등살을 견딜수있을런지...
너무속상합니다. 남친을 사랑하는데..결혼해서도 잘살자신있었는데 두려워요...저는 어찌해야할까요? 이정도는 아들가진 유세라생각하고 그냥저냥 넘어가야하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