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 29 

오빠 나이 41

함께 한 시간 4년

저희는 띠 동갑입니다..

전 현재 공무원이구요.. 오빠는 의사인데

저희 집이 가난하고, 아버지가 안계신다는 이유로..

오빠 쪽 집안에서 결혼을 반대합니다...

저를 만나보지도 않고... 너무 자존심이 상해서 헤어지자고도 말을 많이 했습니다..

그럴때마다 오빠는 자기 자신이 부족해서 부모님이 걱정이 되서 그러는 거라도 하며 저를 붙잡았습니다..

한편으로는 나이가 40이 넘었는데.. 결혼 하나도 혼자 스스로 해결할수 없는 오빠를 보며..

내가 정말 이 남자와 함께 살면 행복할까라는 생각도 들지만..

이렇게 나와 함께 가기위해 열심히 싸우는 오빠를 보면.. 마음이 애잔합니다..

이렇게 부모님이랑 오빠랑 싸운지 한 8개월 된것같아요..

병원일도 힘들고 나이는 들고 부모님이랑은 사이가 좋지도..않고

그래서 그런지 얼굴이 많이 야위고 저에게 대하는 태도도 예전같지는 않아요..

한마디로.. 지친거죠..

거기에 대 놓고 제가 왜 변했냐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그냥 저도 이렇게 점점 지쳐가는 것같아요..

그냥 답답합니다..

완강하신 부모님 앞에 시간이 가기만을 기다리는 것 같기두하고..

그래서 정말 행복할까 ? 라는 생각도 들고요..

항상 환자앞에서 강하고 다정하기만 했던 이 사람이 사실은.. 너무도 약하고 상처가 많았던 사람이기에

그냥.. 제가 지켜주고 싶었어요... 근데.. 요즘은 많이 힘듭니다.. 그냥 답답하고.. 속상합니다.

저의 가난이... 얼굴 한번 볼자는 말없이 내쳐지는 큰 이유가 되는지..

그러한 시부모님과 함께 제가 결혼생활을 할 수있을런지.. 미래에 대한 두려움은 오늘도 상처로 남습니다..

4년이라는 세월.  사랑인지....  오빠에게는 결혼 적령기였던 시간을.. 제가 책임져야한다는 미안함때문인지..

함께 한 시간을 지키기 위한 책임감 때문에.. 이러는건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