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전 임신으로 결혼을 한달 앞두고 있는 신부입니다 오늘 할아버지와 아버지께서 택일과 저희 궁합을 다시 알아보셨나보더라구요 안그래도 날이 늦게 나와 한달밖에 없는 준비기간으로 이리치이고 저리치이는데 갑자기 퇴근하고 들어오는 저에게 날이 너무 안좋다고 그리고 남친에게는 결혼운이고 제물운이고 아무것도 없다고 그나마 제게 결혼운이 있어서 결혼하는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애까지 가진 마당에 궁합이 무슨 소용이며 우리 둘이 서로 사랑하고 살면 되는거 아닌가요? 그런데 결혼식은 간소화 하자던 아버지 입에서 예단 예물 이야기가 나오더라구요 시댁에선 간소화하자고 하니 당연히 안하는걸로 알고 있구요 그래서 말씀드렸더니 어머님께 세상물정 모르시는 분이라고 하더군요ㅠ상견례때 어머님께서 예물은 애들 그냥 커플링이나 맞춰주자고 하셨었거든요ㅜ그러면서 너도 너다 이러면 살짝 오빠를 비하하는듯한 말을 하는데 너무 눈물이 나더라구요 솔직히 아버지 입장에서는 좋은곳 시집 보내고 싶고 잘살면 좋겠죠 이해는 하는데 많이 서럽더라구요 울집에서 마움받을 오빠 생각하면 미안하기도 하고요ㅜ결국엔 찝찝한 마음에 인터넷 사주를 보니 상극이 따로 없네요ㅜ지금은 정말 사랑하는데ㅜㅜ막상 봐버리니 무섭기도 하고ㅜ그렇다고 오빠랑 같이 있지 않는건 상상도 안되고ㅜ
괜찮겠죠??서로 사랑하며 사는 모습 보여드리면 되겠죠??아 근데 이것을 오빠에게 얘기해야하나 하는것도 고민이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