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봄 결혼을 앞두고 있는 30대 중반 처자입니다ㅠ
요즘 회사때문에 돌아버릴것같아 너무 고민이되서요ㅠ
객관적입장에서 이런상황이라면 어떻게 할지 봐주심 감사해요ㅠ
결국은 제가 정하는거지만.
하루에도 몇번씩이나 내마음속에서 사직서가 나왔다,들어갔다합니다ㅠ
제 근무조건은 연봉은 4000+@이고. 업무시간이 평균 하루 15시간 이상입니다~ 주말도 없어요ㅠ 일요일 하루는 쉬려고 노력해요
자는 시간빼고 모두 회사에 매달려있다 생각하심되고요ㅠ
심지어 요즘엔 노이로제 걸렸는지 가끔 꿈에서도 일을해서ㅠ
가끔은 내가 분명 이걸했는데, 현실인가 꿈인가 헷갈릴때도 있어요ㅠ
감정노동도 있고, 사람한테 받는 스트레스에 넘 지치고요,
여러가지 행정업무, 각종 보고서 ㅠ 실적스트레스ㅠ
사람이 행복하려고 일을하고, 돈을 버는건데,
저는 일 말고는 저 자신이 아무것도 없어요ㅠ
나름 예쁜 나이에 즐기고, 행복을 찾기는 커녕, 건강까지 나빠지는거 같아요
남들은 불금이라지만, 전 새벽퇴근하고 들어와서, 내일도 가야할 이 직장을 계속 다니는게 맞을지 오늘도 고민중입니다ㅠ
저는 결혼해도 맞벌이해야한다는 주의였는데ㅠ
너무 지쳐 이젠 못하겠다싶고,
남친도 옆에서 보다 보다, 제발 이젠 그만두고 쉬어라~ 결혼해서 애기가지면 어차피 쉬어야되니 그냥 좀더일찍 그만둔다 생각해라~ 옆에서 보는 남친이 자기도 지쳐간다 말합니다ㅠ
요즘 몇달사이 일이 더 힘들어져서, 제가 괜히 남친한테 짜증을 많이 내거든요ㅠ
문제는 그만두고 난 이후의 현실적인 문제겠지요ㅠ
일단 신혼집 전세금 3~5천 정도 대출 예상이 되고요ㅠ
저 하나만 생각하면 그래도 당장 사직하겠는데,
남친에겐 말안했지만, 친정이 걱정되서 제가벌어야
조금이라도 마음편하게 친정에 용돈이라도 줄것같아요 ㅠ
지금 너무 지쳐, 휴직이라도 하고싶은데ㅠ
병가사유가 없으면 휴직도 안되고ㅠ
사직을 하려니, 저 결혼하고 가면, 고생할 엄마 얼굴이 아른거려 망설여집니다ㅠ
오죽했으면 사고쳐서 아기 가져서 출산휴가라도 들어갈까 생각했는데, 그건 또 아닌것같고요ㅠ
그런다하더라도 그건 몇달이 걸리고요 ㅠ
육아휴직도 못써보고 사직하려니 아까운 생각도 들고요ㅠ
조금만 숨통이 생기면, 참아보고 싶은데ㅠ
그 숨통이 없어요ㅠ
이렇게 살면서 돈을 버는게 맞는걸까ㅠ
내가 제일 소중한건데 그냥 다 놓고, 확 그만둘까 ㅠ
아 답이 도저히 안나와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