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해서 글을 적어봅니다.. 

일단  제목 대로 같습니다.. 제 나이는 28 연대 출신, 지금 공공기관 다닌지 4년차로 수입은 250정도 입니다.

남자친구 나이는 40이구요 연대출신 의사입니다. 지금 대학병원 펠로우 1년차입니다.

만나느지는 3년됬구요.. 연애하면서 다투거나 싸우거나 그런적 없고 서로 검소하고, 성격도 활동적인 성격이 아니라 서로 배려하며 의지하면서 많이 사랑했습니다.. 처음에 우연한 계기로 만나 연애를 했고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제가 많이 헤어지고.. 더 깊어지면 힘들까봐 망설이며 시간이 흐른 부분도 많았지만,, 그때마다

제 곁에서 의지해주고 믿어주던 남자친구의 모습이 있었기에... 나이 차이가 많이 나도 정말 이 사람과 결혼하면

행복하겠다..라는 생각으로 이렇게 ㄲㅏ지 이어 왔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서로의 가정에 있었습니다..

남자쪽 집안은 어머니 이대 출신, 아버지 서울대 출신에  30년간 사업을 하시고 그래도 강건히 기업이 유지되어 있어 소위 말하는 청담동 아파트에 살며 뭐.. 경제적으로 부유한 축에 속하고 .. 한가지 흠이 있다면.. 성격이 다 꼬장 꼬장 하십니다. 아버지는  30년간 사업을 하시 던 분이기 때문에.. 성격이 예민하셔서.. 지금 신경안정제 정신과에서 처방받아 드신지 오래 됬구요.. 어머니 또한 이대 출신에.. 교사 직업 하시다가 아버지 뒷 바라지 하신다고 그만두시고 지금은 전업주부시지만,, 정말 자식농사.. 가족을 위해 힘쓰셨다고 들었습니다.. 한 에피소드로 자식 수능 기간에..

어머니 자신이 암에 걸렸다는 이야기에 자식에게 알리지 않고.. 아버지와 두분이서 투병하시고 수술하셔서 지금은 완쾌되시고.. 그랬다는 이야기 들으면서 보통분은 아니라고.. 생각은 했습니다.. 그래도 후원이나... 기부도 많이 하시고 사회적으로 청렴하고 검소하게 사신다고 들었습니다.

저희 집안은 아버지는 작은 은행에서 이사까지 하시다가 간암으로 투병하시다가 저 고3에 돌아가시고 .. 돌아가시고 나서 알게 된거지만.. 저희 어머니 앞으로 부채를 쓰셔서.. 돌아가시고 나서 저희 집은 경제적으로 너무 않 조아 졌습니다. .. 어머니 혼자 식당하시다가 일이 잘 안되어 지금은 식당에서 일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는 사실.. 문제라고 표현하기는 그렇지만, 항상 연애하면서 왠지 내가 꿀린.. 다는 느낌이 항상 갖고있었어요..

피해의식? 이런거요..그런 마음이 드는 제 자신을 보며,. 지금까지 어렵게 키워주시는 엄마한테 항상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런 마음이 들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오빠가 저를 사랑해주고 아껴주는 모습을 보면... 왜 내 이런 조건들이 서로를 곤란하고 힘들게 만들까.. 정말 어리석은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3년 연애를 하고 남자친구는 부모님께 꼭 결혼을 했으면 좋겠다고 하였고 ,

부모님은 지금 많이 반대하고 계십니다.

반대하고 걱정하는 이유

1. 제가 아버지가 안계시기 때문에 나중에 저희 엄마 부양관련 건.. .. 경제적인것

2. 기독교.. 저는 종교가 기독교고 남자쪽은 무교인데 기독교를 싫어하신답니다..

3. 나이 나이 차이가 많이 나면 , 나중에 자기 자식을 홀대할까 걱정이시랍니다..

사실 이해가 갑니다.. 이해하고 싶지 않지만,, 제가 그 쪽 부모님이여도 금쪽같이 낳아서 기른 자식

조건으로 따지면 많이 부족한 저에게 장가가면 뒷 바라지는 물론,, 힘들게 생활할거라 생각 드시겠죠..

하지만, 저희 집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많아도.. 정말로 저희 엄마.. 너무 착하시고 심성이 고우신 분이고..

저희 동생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저희 세식구 정말 너무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 우리에게 그 경제적인 기준과 잣대로 저를 만나보지도 않고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그 남자 친구 부모님들이

처음에는 화가 나고 분노했습니다.. 제가 지금 남은건 자존심 뿐이였어요..이 거라도 무너진다면.. 저는 정말

하루하루가..내 환경 탓하며 사는 모습이 제 자신이 보기 힘들었을겁니다..

몇일전 두달간 반대의 끝에 남자친구도 살이 10kg빠지고 저두 살이 빠지고.. 남자친구 집에서 너무 부모님들이 쪼여오고 병원일 겹치고.. 안그래도 무슨일이 있으면 혹시 저 걱정할까봐.. 예전처럼 또 헤어진다는 이야기 할까봐..

말 안하는 저희 남자친구 성격에... 대화가 줄어들어고 저는 폭발해서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제가 저두 모르게.." 제가 그렇게 부족해서 그 쪽에서 싫다고 하는 결혼 자신 없다고..제가 무슨 잘못을 그렇게 많이 했길래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하는지.. 그리고 나 때문에 오빠와 부모님 관계가 그렇게 된다는 자체가 나는 감당하기 힘들다고 " 그랬습니다..

남자친구 말로는 폭풍이 오면 비켜나가면되고... 웃으면서 나이가 깡패 잖아.. 미소지으면서 이대로 너는 가만히 있으면 된다고 하는데.. 그런 모습에.. 제 마음이 아려옵니다..

이 관계를 지키기 위해서.. 힘들어하면서, 노력하고.. 힘든척 하려 하지 않는 오빠의 모습과...

그런 모습이 미안하고... 안타깝고.. 답답하고 비참하고 화가 나는 저..

헤어지면 사실 저는 마음이 편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아무런 노력도 해보지 않은채.. 돌아서는 여자친구와..한 켠에 부모님의 반대에 사랑을 지키지 못해 혼자

버려진 저희 오빠를 생각하니... 너무 슬픕니다..

어떻게 해야 현명하게.. 대처할수있을까요..

아니면.. 10월달까지.. 견디다가 안되면 정리를 해야 한다고 해야할까..

아무튼..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