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든 물어보고 싶었어요.
제닉넴은요 2015.07.24 05:41:26
저는 20대 중 후반 여자에요.
알아요 제가 나쁘다는걸, 제가 잘못된 선택을 했었다는 것도요. 정말 사랑하던 사람과 결혼까지 약속했던 사람과 헤어지고 너무 힘들어서 아무 남자를 만났었죠 그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했던 관계에 생각도 못했던 생명을 얻었구요. 하지만 그 남자와는 헤어진 상태 이기에 말 도 못하고 혼자서
고민 고민하다 결국은 그 소중한 생명 심장소리 한번 못듣고 수술을 했어요. 따지고보면 원나잇이죠. 그 순간 잠시 미쳤었나봐요. 그래서 더 후회됬죠.
이게 제 첫 번째 실수 였어요..
그러고 2년 좀 안되서 1년 정도 만난 남자친구와 또 실수아닌 실수를 해버렸죠. 알아요. 한번 당하고도 정신 못차리고 피임도 안해서 또 이렇게 일을 쳤으니.. 그런데 이번에는 좀 달랐어요. 지금 남자친구를 만나서 초반에 나는 이런 과거가 있었다. 술먹고 울면서 이야기 해버렸어요. 나 이런 사람 이니깐 떠날꺼면 그냥 지금 떠나라 식으로요. 그런데 오히려 이 남자 절 안아주면서 혼자서 많이 힘들었지, 얼마나 아팠을까, 그러면서 더 잘해주던 남자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낳자! 싶어서 같이 병원에 갔었죠. 근데 개인사정으로 좀 병원을 늦게 가게 됬었거든요. 근데 유산이래요. 출혈도 없었는데.. 계류유산이래요. 빨리 수술해야된다고.. 진료받으면서 그러니깐 진료가 끝나기도 전에 눈물이 나는거 겨우겨우 참다가 병원에서 나오자마자 몇시간을 울었어요. 부모님께 혼날 각오도 했었고, 정말 낳고싶어 간절했고 그랬기에 설레이기도 했고 태명도 지어주고 남자친구랑도 더 행복했었는데 근데 유산이란 소리를 듣고 진짜 그냥그렇게 서럽고 아프고 슬플수가 없었어요.. 수술은 기록에 남기긴 싫었지만 돈이 모자라서 기록은 남길 수 밖에 없었구요. 이렇게 제 실수는 두번째가 되었죠.
이게 끝이 아니에요.
제 마지막이길 바라는 아니 마지막이여야 되는 제 세번째 실수도 좀 읽어 주실래요. 미친ㄴ이라고 욕해도 상관없어요. 제가 잘못한게 맞으니깐요. 지금 남자친구 즉 두번째 아픔을 함께한 남자친구와 1년 반을 만났을 때 일이 또 터졌죠. 근데 이번에는 두번째와 다르게 이남자와 헤어짐을 이야기하고 있을때 임신 사실을 뒤 늦게 알게 된거에요. 제가 나쁘다는건 아는데 정말 많이 고민이 되더라구요.... 평소에는 괜찮은데 싸우기만하면 서로 밀치고 당기도 몸 싸움도 하고, 남자친구가 원래부테 말은 좀 거칠었는데 한번 밉다보니 평소 하는 말이나 욕들도 싫어지고, 무엇보다 끈기도 없어요. 일을 시작해도 하기싫으면 안하고 그만두기 일쑤고 그렇다고 돈을 아껴쓰는것도 아니고
고등학교는 자퇴해서 검정고시 딴다고 딴다고 하면서 몇 년이 지나도 딸 생각도 안하고, 그렇다고 하고싶다거나 되고싶은게 있는것도하니고 진짜 하루살이 처럼.. 저보다 연하에요 3살 연하. 네, 친구들하고 좀 더 놀고싶고 친구들 처럼 여유부리고 싶은거 알고 이해는 하는데 그래도 할껀 하면서 해야죠. 휴,. 나도 아직 복지사 계약직 하면서 벌이가 넉넉한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둘다
집에 손벌릴 나이도, 또 집안 능력도 안되는데.. 그리고 남자친구 누나도 저 싫어해서 가끔 전화하면 쓴소리하지 남자친구 집안도 좀 복잡해서 이래저래 이제 힘들다 싶어서 헤어짐을 생각했었죠. 근데 남자친구는 싸우고 다투는거 아니고는 잘해줬어요. 한번씩 무지하게 서운하게 할때도 있긴 했지만
근데 다 둘째 쳐도 첫째는 두번째 유산했을때 수술하고 나서 병원에서도 너무한게 나름 큰병원인데 수술끝나고 정신 드니깐 괜찮으시면 집에 가라고..ㅎ 그래서 수술하고 나와서 침대에 한 10분 누워 있었나? 그러고 나왔어요 그래서 너무 아파서 걷지도 못하겠고 쉬고싶은데 각자 집에는 못가니 모텔에 대실을 잡아서 밥겨우 먹고 약먹고 자는데 아픈데 잠이 옵니까.. 남자친구는 일하고 밤새서 와가지고 피곤해서 잠들었는데. 그것까진 좋아요. 그런데 내가 아파서 앓는소리 내니깐 잠결에 시끄럽다고 짜증을 내는데 잠결이라도 그렇게 서럽더라구요.. 그것도 너무 서러웠는데 미역국 한번 안 맥여 줬어요.. 그 땐 일도 하고 있어서 몸조리도 못했었는데.. 여튼 유산 내용이 나에게 흠이 되더라도 이남자랑은 결혼은 못하고 살겠다 싶어서 헤어지기로 서로 얘기가 됫어요. 그런데 딱 그때 임신을 알게 된거죠. 그래서 둘이 만나서 이야기 했는데 서로 경제적으로 힘든걸 알고 남자친구도 이번엔 낳자고 말할 자신이 없다네요.. 그래서 알겠다고 합의하고 이번에도 결국 세번의 실수를 범했어요. 그때도 물론 몸조리도 못하고 하루하루가 가슴아프고 슬프더라구요. 새벽마다 울면서 몸도 마음도 제정신이 아니였었죠. 일도 안되고.. 지금도 몸이 망가질대로 망가 졌다는게 느껴져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도 그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죄책감과 슬픔 그리고 미안함은 모르실거에요.
이건 제가 안고가야할 짐이겠죠...
서두없이 내용도 뒤죽박죽으로 막 써내려 갔네요.. 어디라도 이야기 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물어보고 싶었어요. 나쁜ㄴ이라고 미친ㄴ이라고 욕하셔도 할 말 없어요. 그건 누구보다도 제가 제일 잘 아니깐요.
그 연하 남자친구랑은 아직도 잘 만나고 있는 중 이에요. 현재로는 2년이 넘었죠. 아직도 술마시고 이런 얘기하면서 울기도 싸우기도 서운하기도 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또 가끔 싸우다 밀치고 당기다 넘어져서 멍들기도 하면서요
그런데 며칠전 배에 뽀뽀해주며 미안하데요.
자기가 항상 많이 미안해 하고 있다면서.
그치만 아직도 갈피를 못잡고 방황하는 남자친구를 보면 나도 곧 결혼할 시기가 오는데 이렇게 이사람이랑 만나고 있어도 되나.. 싶은 생각도 들어요.
이 사람과 결혼을 해야하는게 맞는건가.
아님 내 주제에 다른사람을 만나 결혼을 해도 되는건가.
이런생각에 글을 써내려갔는데.. 쓰는 도중에 울컥하기도 하면서 잡다한 이야기도 다 해버렸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그리고 쓴소리 모진소리 조언 다 해주셔도 되니깐 무슨 말이라도 좀 해주세요..
알아요 제가 나쁘다는걸, 제가 잘못된 선택을 했었다는 것도요. 정말 사랑하던 사람과 결혼까지 약속했던 사람과 헤어지고 너무 힘들어서 아무 남자를 만났었죠 그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했던 관계에 생각도 못했던 생명을 얻었구요. 하지만 그 남자와는 헤어진 상태 이기에 말 도 못하고 혼자서
고민 고민하다 결국은 그 소중한 생명 심장소리 한번 못듣고 수술을 했어요. 따지고보면 원나잇이죠. 그 순간 잠시 미쳤었나봐요. 그래서 더 후회됬죠.
이게 제 첫 번째 실수 였어요..
그러고 2년 좀 안되서 1년 정도 만난 남자친구와 또 실수아닌 실수를 해버렸죠. 알아요. 한번 당하고도 정신 못차리고 피임도 안해서 또 이렇게 일을 쳤으니.. 그런데 이번에는 좀 달랐어요. 지금 남자친구를 만나서 초반에 나는 이런 과거가 있었다. 술먹고 울면서 이야기 해버렸어요. 나 이런 사람 이니깐 떠날꺼면 그냥 지금 떠나라 식으로요. 그런데 오히려 이 남자 절 안아주면서 혼자서 많이 힘들었지, 얼마나 아팠을까, 그러면서 더 잘해주던 남자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낳자! 싶어서 같이 병원에 갔었죠. 근데 개인사정으로 좀 병원을 늦게 가게 됬었거든요. 근데 유산이래요. 출혈도 없었는데.. 계류유산이래요. 빨리 수술해야된다고.. 진료받으면서 그러니깐 진료가 끝나기도 전에 눈물이 나는거 겨우겨우 참다가 병원에서 나오자마자 몇시간을 울었어요. 부모님께 혼날 각오도 했었고, 정말 낳고싶어 간절했고 그랬기에 설레이기도 했고 태명도 지어주고 남자친구랑도 더 행복했었는데 근데 유산이란 소리를 듣고 진짜 그냥그렇게 서럽고 아프고 슬플수가 없었어요.. 수술은 기록에 남기긴 싫었지만 돈이 모자라서 기록은 남길 수 밖에 없었구요. 이렇게 제 실수는 두번째가 되었죠.
이게 끝이 아니에요.
제 마지막이길 바라는 아니 마지막이여야 되는 제 세번째 실수도 좀 읽어 주실래요. 미친ㄴ이라고 욕해도 상관없어요. 제가 잘못한게 맞으니깐요. 지금 남자친구 즉 두번째 아픔을 함께한 남자친구와 1년 반을 만났을 때 일이 또 터졌죠. 근데 이번에는 두번째와 다르게 이남자와 헤어짐을 이야기하고 있을때 임신 사실을 뒤 늦게 알게 된거에요. 제가 나쁘다는건 아는데 정말 많이 고민이 되더라구요.... 평소에는 괜찮은데 싸우기만하면 서로 밀치고 당기도 몸 싸움도 하고, 남자친구가 원래부테 말은 좀 거칠었는데 한번 밉다보니 평소 하는 말이나 욕들도 싫어지고, 무엇보다 끈기도 없어요. 일을 시작해도 하기싫으면 안하고 그만두기 일쑤고 그렇다고 돈을 아껴쓰는것도 아니고
고등학교는 자퇴해서 검정고시 딴다고 딴다고 하면서 몇 년이 지나도 딸 생각도 안하고, 그렇다고 하고싶다거나 되고싶은게 있는것도하니고 진짜 하루살이 처럼.. 저보다 연하에요 3살 연하. 네, 친구들하고 좀 더 놀고싶고 친구들 처럼 여유부리고 싶은거 알고 이해는 하는데 그래도 할껀 하면서 해야죠. 휴,. 나도 아직 복지사 계약직 하면서 벌이가 넉넉한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둘다
집에 손벌릴 나이도, 또 집안 능력도 안되는데.. 그리고 남자친구 누나도 저 싫어해서 가끔 전화하면 쓴소리하지 남자친구 집안도 좀 복잡해서 이래저래 이제 힘들다 싶어서 헤어짐을 생각했었죠. 근데 남자친구는 싸우고 다투는거 아니고는 잘해줬어요. 한번씩 무지하게 서운하게 할때도 있긴 했지만
근데 다 둘째 쳐도 첫째는 두번째 유산했을때 수술하고 나서 병원에서도 너무한게 나름 큰병원인데 수술끝나고 정신 드니깐 괜찮으시면 집에 가라고..ㅎ 그래서 수술하고 나와서 침대에 한 10분 누워 있었나? 그러고 나왔어요 그래서 너무 아파서 걷지도 못하겠고 쉬고싶은데 각자 집에는 못가니 모텔에 대실을 잡아서 밥겨우 먹고 약먹고 자는데 아픈데 잠이 옵니까.. 남자친구는 일하고 밤새서 와가지고 피곤해서 잠들었는데. 그것까진 좋아요. 그런데 내가 아파서 앓는소리 내니깐 잠결에 시끄럽다고 짜증을 내는데 잠결이라도 그렇게 서럽더라구요.. 그것도 너무 서러웠는데 미역국 한번 안 맥여 줬어요.. 그 땐 일도 하고 있어서 몸조리도 못했었는데.. 여튼 유산 내용이 나에게 흠이 되더라도 이남자랑은 결혼은 못하고 살겠다 싶어서 헤어지기로 서로 얘기가 됫어요. 그런데 딱 그때 임신을 알게 된거죠. 그래서 둘이 만나서 이야기 했는데 서로 경제적으로 힘든걸 알고 남자친구도 이번엔 낳자고 말할 자신이 없다네요.. 그래서 알겠다고 합의하고 이번에도 결국 세번의 실수를 범했어요. 그때도 물론 몸조리도 못하고 하루하루가 가슴아프고 슬프더라구요. 새벽마다 울면서 몸도 마음도 제정신이 아니였었죠. 일도 안되고.. 지금도 몸이 망가질대로 망가 졌다는게 느껴져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도 그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죄책감과 슬픔 그리고 미안함은 모르실거에요.
이건 제가 안고가야할 짐이겠죠...
서두없이 내용도 뒤죽박죽으로 막 써내려 갔네요.. 어디라도 이야기 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물어보고 싶었어요. 나쁜ㄴ이라고 미친ㄴ이라고 욕하셔도 할 말 없어요. 그건 누구보다도 제가 제일 잘 아니깐요.
그 연하 남자친구랑은 아직도 잘 만나고 있는 중 이에요. 현재로는 2년이 넘었죠. 아직도 술마시고 이런 얘기하면서 울기도 싸우기도 서운하기도 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또 가끔 싸우다 밀치고 당기다 넘어져서 멍들기도 하면서요
그런데 며칠전 배에 뽀뽀해주며 미안하데요.
자기가 항상 많이 미안해 하고 있다면서.
그치만 아직도 갈피를 못잡고 방황하는 남자친구를 보면 나도 곧 결혼할 시기가 오는데 이렇게 이사람이랑 만나고 있어도 되나.. 싶은 생각도 들어요.
이 사람과 결혼을 해야하는게 맞는건가.
아님 내 주제에 다른사람을 만나 결혼을 해도 되는건가.
이런생각에 글을 써내려갔는데.. 쓰는 도중에 울컥하기도 하면서 잡다한 이야기도 다 해버렸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그리고 쓴소리 모진소리 조언 다 해주셔도 되니깐 무슨 말이라도 좀 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