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다하는 결혼 정말 우습게 생각했다..

첫눈에 반했고 사랑에 빠졌고 이 사람이면 평생 괜찮겠다 생각했다.

평소 성격 차이에 의한 이혼이라는 말은 정말 웃긴거라고 생각했다

근데 결혼식장까지 다 예약하고 모두가 내 결혼을 알고있는 지금

이 여자랑 정말 안맞는다는 생각이 든다.

아침부터 퇴근전까지 연락 한번 안하는 여자

뭐가 그리 바쁜 것일까..

만나도 살갑지 않은 여자...

언제 어디서든 남자가 아쉽지 않은 여자..

내가 그간 연애하면서 느낀 내 여자는 이런 여자다..

바라는거 없다

결혼준비도 다 내돈으로 했다.

숟가락도 가져오지 말라고했다

다만 평생 나만 바라보고 살기를 바랬다.

근데 이여자한테 나는 뭘까..

통상의 배우자나 연인에게 기대할 수 있는 "챙김"과 "관심"조차 나는 받지 못한다는 생각이 든다

무심한 성격에 매번 상처받으며 나는 매일 수십번씩 마음을 다잡아야한다

원래 그런가보다 그러려니 하고 살아야 하는가

다른 사람만나면 또 다른 단점에 힘들어 하지 않겠느냐..

여름휴가를 맞추지 못했다

부모님댁에 간다고 아침에 연락와서 여태 연락한번 없다.

거기서 도대체 뭘 하길래..

하루종일 나의 안부가 궁금하지 않은 여자와 나는 결혼은 준비하고 있다

내가 과연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