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인데도 행복하지가 않네요. 남편이라고도 부르기 싫어요

결혼두달째.
행복한 날보다 다투고 싸한 분위기가 감도는 날이 더 많아요.
연애는 2년가까이 햇는데 살아보니 또 다른 것같아요.
남편은 깔끔깔끔해요. 제가 직장이 더 멀리있는터라 퇴근시간이 남편보다 두시간 늦는데 그럼 남편은 빨래청소밥 다 해놓아요.
그건참고맙고한데 제가 집안일을 좀 할려고하면 잔소리가 시어머니뺨치네요. 걸레는 어떻게 빨고, 그릇은 어떻게 씻고, 옷은 이렇게 개고 빨래널때도 어떻게 걸어놓아야하는지까지..
원래 태생이 깔끔한 사람이더라구요. 하루에 걸레질을 두번이나해요..잘하고 잔소리하니까 제가 찍소리못하기는해요(전 부모님과함께살아서 집안일거의안해봄) 이런 지적들을 들으니까 요리하기가 싫더라구요 분명 잔소리가 더 심해질테니.. 또 삐형이라서 기분나쁜티도 잘내고 자기가 몇번가르쳐줬던길 제가 운전대잡고 가는도중에 잘몰라하거나 헷갈려하면 길눈어둡다고 타박주고 한심하게 얘기하고.. 정말 서럽더라구요.. 제가 털털하고 길치이긴한데
남편은 저한테 여자는 깔끔해야는데 넌 너무털털하고 건성건성 일해서 무얼 맡길수가 없다 이렇게 얘기하니까 의기소침해지고
요리나청소 이런거 다하기가싫어지네요.
어젠 서로 투닥투닥하다가 좀큰소리내서 싸웠다가
침대에 누워 자기전에 서로 서운햇던거 얘기하고 잘풀어진 상황에서 제가 얘교피우면서 볼에뽀뽀하다가 입에 뽀뽀하자 했더니
입냄새나서 뽀뽀하기 싫다고... 진짜민망해서 삐져있었더니 또 자기가 나한테 엥기더라구요.. 저 양치하고 누운건데도
남편입장에서는 양치후 치실 가글까지해야 냄새안난다고
저한테도 계속하라고했거든요.
남편 저런반응 보니까 정떨어져서 남편이 요구해도 하고싶지가않을것같아요. 제가 냉도 좀 있고 질염도 있어서 거기에대해 치료도받고했는데 팬티에 냉묻은거 보고는 남편이 팬티라이너하라고
이런거까지 얘기하네요..
남편에게 사랑받는것보다 저런지적들만받으니까 우울증온것같아요. 더무뚝뚝하게 대해지고 대화하기도싫고..휴
어쩌죠 ㅠ제남편이 문제인건지,제가 문제인건지 ..
다들 신혼꿀잼이지않냐 묻는데 속으로 우울하고힘들다
이런생각이 더 큽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