ㅠㅠ 올해 10월에 결혼 예정인 예랑입니다.  

여자친구랑 저는 모두 해외에서 근무하고요.

여자친구는 일을 결혼하면 몇달 다니다가 그만두고,

제가 근무하는 해외로 같이 와서 살 예정입니다.

문제는 집 마련이에요. 제가 그동안 모아 놓은돈이 2억 정도 돼요.

요즘 부동산이 하도 난리라서.. 정점을 찍었고 떨어질 일만 남았다는 의견이 많고..

저희 어머니와 저도 부동산이 정점을 찍어서 지금 사는 거는 반대하는 입장에요.

그렇다고 굳이 빚을 얻어서 살 생각도 없고.. 이유는 해외에서 근무를 하고 있기에..

갑작스런 일이 발생 않는 이상..

해외에서 아마 2~3년.. 길게는 5년 정도 더 있을 것 같아요. 보수도 좋고 하니까..

어머니가 돈을 좀 보태주셔서 빚없이 2억 5~8천정도 집을 구매할 예정이에요.

그리고 그 구매한 집을 월세를 돌려서, , 해외생활에 월세살이 하는데 보탤 예정이고요.

그런데 어머니는 이 돈을 집 사지 말고..

상가 분양 중이데, 여기에 투자하는 게 어떠냐고..

노후 대비용으로... 저희 어머니는 상가분양 받기를 권유하세요.

지금 좀더 허리띠 졸라매서 지금부터 버는 돈을 집사는데 저축하라고 얘기하시고.. 

그때까지 해외서 근무기간 동안에 월세살이 하는 비용은 보태주시겠데요. 지방에 집이 있어서

그거 월세 돌리면 월세금 나오니까..

지금 당장 상가가 녹록치 않더라도.. 10년뒤면 엄청 뜰 거같다고.. 저희가 사실 100세시대잖아요.

예신이는 공무원도 아니고.. 일 그만두고 가정에 있을 예정이라..

연금이 없어요.. 어떻게 보면 노후 대비를 생각해서 지금 쌀때  상가분양 받고

나중에 월세 받는게 좋은 거 같아요. 한달에 120 이상은 나올테고,, 더 발전되면 200이상도 될 것 같아요. 상가 월세가..

예신이는 집도 없이 무슨 투자냐..집이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 막상 아기 낳고 자기가 한국에 들어오게 되면

집이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물론 같이 해외에 있을 예정이지만 혹시라도 만에 하나.. 자기라도

아기와 함께  한국에 들어올 경우..

그런데 갈등은 이거에요.

저희는 지방에 24평 집이 있어요. 완전 깡촌도 아니고 나름 광역시 타이틀 가진 지방 대도시(부산은 아니고)입니다.  

솔직히 뭔일 생기면 예신이가 그 지방에서 생활도 가능해요. 저희 어머니 아버지네도 그쪽이고..

만약 상가를 투자한다면, 그 24평 지방 집을 월세를 돌려서 우리가 해외생활하는데 월세로 보태주신다는거고..

물론 예신이가 부모님 시집살이 부담스러워 하면 그럴테니.. 그리고 예신이는 서울출신이라 친구가 서울에 있고..

지방생활이 힘들거는 알지만...

그래도 만에 하나 무슨 일이 생겼을 경우에 대비책은 다 된거죠.

상가를 투자하고...

그리고 3~4년안에 해외에서 돈 좀 모아서.. 그때 되면 2억 5천가량 집은 잘만 바짝 모으면 살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예신이는.. 어찌 그러냐 집부터 아니냐.. 난리 칩니다...

제가 어머니와 자기 사이에 중간 역할 제대로 못한다고 하나 뭐라나...

저는 마마보이는 아닌데, 사실.. 집마련 관려해서는 암만 생각해도 어머니 말씀이 맞는거 같아요.

물론 다시 새로 돈을 2~3억 모아야 해서.. 불안할지 모르지만.. 저도 좀 불안하긴 해요.

그때가서 또지금 사려는 집이 오르는 건 아닌가..

100세시대 노후를 위해서라면 이정도는 고생해야하는 거 아닌가 생각하고요.

서울 거기 집도.. 사실 제가 괜찮으면 이렇게까지 안하는데.. 88년도 집에요.. 방은 또 실면적 24평..;

2억 5천대로 살수 있는집이 여기 밖에 없어요;

인천이나 어디 경기도 쪽만 하더라도,, 2000년대 지어진 건물.. 32평대가 2억대도 있더라고요.

게다가 여자친구가 사려고 하는 집은.. 거기 주변이 너무 애들 교육환경에 않좋아요. 역세권이긴 한데..

클럽있고 호빠있꼬.. 방황하는 청소년들 담배 피고 침뱉고.. 거기가 바로 뒤편에요.

1. 여친의 논리 정리하면

지금 사려는 집은 역세권이면서 상가도 있으니, 집값 크게 떨어지지 않을거다. 월세도 잘 나갈거다..

집부터 있은다음 투자(상가분양)를 해야지,, 투자부터 한다니 제정신이냐

지방은 절대 살지도 않을 거다 나 친구도 없고 우울증 걸리는 거 보고싶냐 

상가 투자하면 부모님이 해외생활 월세 보태 주시는 거 고맙지만 그렇게 까지 민폐끼치고 싶지 않다.

2. 저의 논리 정리하면

88년도 집이고, 24평.. 낡을 대로 낡은 집에 2억 5천.. 거품이 심한 것중에 하나다. 나중에 애들이 여기서 커면 비행청소년 될거다. 유해환경이 많다

여친은 미래 대비 책(연금이나..안정된직장)도 없이 결혼하면 그만두는데,, 노후대비를 위하여 지금 상가 투자해서 100세 시대까지 든든하게 사는 거 어떠냐..상가 월세 120이상만 되도 거의 공무원 퇴직후 매월 받는 연금 수준이다.

최후의 보루로 지방에 집이 있는 거다. 설령 서울에 집을 못사고 회사를 옮기거나.. 한국에 머물수밖에 없을 때,, 지방집에서 돈 어느정도 모일때까지 거주가능하지 않냐,

이렇습니다. ㅠ

제가 이상한건가요? 상견례까지 다 해놧는데..

파혼해야 맞는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