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치게 성격이 부정적인 예랑
항슈미 2015.05.08 11:59:22
아직 결혼하지 않아서 며느리는 아니지만
여긴 인생선배분들..언니들이 많을것 같아서 글 올립니다..
1년후쯤 결혼계획이 있구요..나이는 둘다 30대 초반입니다.
사귄지는 1년 반정도 되었네요
처음 시작할땐 불꽃도 튀고 마냥 좋았지만 시간이 지나다 보니 이것저것 눈이 보이는것이 많습니다.
남자친구는 성실하고 착하고 저에게 잘해줍니다만 한가지 걸리는것이 있다면
생각이 부정적이라는 거죠.
데이트하면서 음식을 먹어도 맛있다는거 별로 못봤구요,
좋아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이사람은 이래서 싫고 저사람은 저래서 싫데요.
친구가 별로 없는것 같아요
주위사람이 조금만 자기와 다른게 생각하면 쟤 왜저래. 딱 이렇게 생각해 버립니다.
가장 심한건 돈 문제입니다.
남자친구는 무조건 어떤 물건을 사건 먹건 '이게 왜 이돈을 받는지 모르겠다, 이게 왜 이렇게 비싸냐' 하면서 항상 불만입니다.
제가 백화점에서 옷을 하나 사도(자기가 사주는것도 아니면서) 백화점에서 옷사는사람 바보로 생각합니다. 똑같은옷 시즌 지나면 반값된다고요.. 하지만 저는 백화점에서 옷을 사는것은 때로는 여자가 대접받는다(?) 이런 느낌을 받게 되기도 하잖아요..전 그런 서비스비용을 지불하는것이라 생각하는데..제가 잘못 생각하는걸까요..
음식을 사먹거나 할때도 이게 왜 이값이냐 짜증난다, 이런생각을 달고 살구요
심지어 원룸 관리비 내는것도 비싸다고 투덜댑니다. 제가 그랬죠..그런건 말그대로 눈에보이지않는 관리비이고 집주인의 이익도 함께 지불하는거 아니냐니까 그게 싫데요.
전 맛있는 음식은 비싸지만 맛있으니 좋다
이쁜옷도 비싸긴 해도 내맘에 드는거니 좋다
뭔가 내가 이용을 했으면 그에따른 정당한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라고 생각하는데
남자친구는 자기돈 나가는거에 대해서 엄청 야박하게 굴어요.
또 제 남자친구는 완전체를 꿈꾸나 봅니다.
못해, 없어, 몰라 이런말 절대 하기 싫어합니다. 그러니 그런 상황이 되면 거짓말이나 이리저리 빠지는 행동으로 피해버리고 회피합니다.
모르면 모르겠다. 없으면 없다. 하면 될일도 아는척 있는척 (돈을 얘기하는게 아닙니다)
하느라 자꾸 거짓말만 늘어나고 그런일의 반복입니다.
남자친구 정말 성실하고 저 많이 사랑해주는 사람입니다.
저런 남자친구의 성격을 고칠수 있는 방법..고칠수 있다면 고쳐서 결혼하고 싶어요
근데 인생선배님들이 보셨을때 혹시 저런생각은, 고쳐도 안된다, 지버릇 개못준다 ,이런가요?? 답답하네요 ㅜ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