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 저당 잡혀 사는 것 같습니다.

학창시절부터 선생님들이 기피할정도로 유난이셨던 저희 부모님. 성인이되어 어엿한 직장인이된 지금까지도 하나부터 열까지 감시받습니다. 일주일마다 한번씩 통장정리 해오고 월급은 얼마고 어떤식으로 나가는지 일일이 트집잡히고요. 술 담배? 하는 즉시 뺨 맞습니다. 그렇다고 부모님이 술안드시고 담배 안하는거 아니고요. 저도 담배는 안하지만 가끔 술은 먹고싶습니다.

친목도모도 전부 술자리. 대학때부터 줄곧 저만 못갑니다. 남자들도 하나부터 열까지 제가 아는 남자애들 연락처 알고 계시고 툭하면 전화하셔서 저랑 만나지말라고 하십니다. 별별 이유가 다 있어요. 그러지좀 말라고 화내면 부모에대한 예의가 없다는둥 심지어 인연 끊고 살자고까지. 힘듭니다. 그러다 얼마전에는 결국 생판 모르는 남자를 데려와 결혼하라 하시네요. 그 남자의 외모 성격 학벌 연봉 다 필요없습니다. 정말 결혼만큼은 제가 원하고 사랑하는이와 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부모 말 안듣고 결혼하는애는 끝이 안좋다는둥 그렇게 니멋대로 할거면 인연을 끊던가 결혼을 하라네요. 끌려가는 기분입니다. 이대로 처음본 남자랑 결혼하기 싫은데. 그렇다고 인연을 끊기도..어쩌죠? 도와주세요 미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