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접을까합니다.
해야밝게 2015.04.27 14:40:56
저는 혼기가 꽉찬 아니 지난 남자입니다.
오랜 기간 만나온 상대와 금년에 결혼을 하고자 합니다. 물론 정상적인 진행이 어려울 것 같아 여러분께 질문을 드리는 거구요...
신부 될 사람은 한번의 결혼생활 실패 경험이 있습니다. 물론 저는 총각입니다.
실패하게 된 스토리는 어렴풋이 알고있으나 구구절절 이곳에 쓰지는 않겠습니다.
상견례까지 마쳤고 식장을 알아보고는 있습니다만 아직까지도 확신이 서질 않습니다.
내 판단이 맞는 건지....
중요한건 이런 사실을 현재 저희 집에는 말하지 않았고 그량 덮어두고 추진할려고 했었습니다.(나중에 알게되면 후폭풍이 엄창나다는걸 감수할 생각이었죠) 그런데 막상 현실에 부딪히니 내생각만으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처가쪽에서는 미리 얘기를 하고 진행을 하는게 어떻냐는 의견을 제시해왔고 저도 그렇게 하는 것이 순리라 여겨지기는 합니다. (아들 노릇 자식 노릇이 이런건지는 모르겠지만요)
처가댁 어른이 그부분에 신경이 많이 쓰인다는건 저도 잘 이해합니다만 사실대로 저희 집에 얘기하는 것도 엄청난 부담이 느껴져서요... 물론 제가 감수해야겠지만 최근 들어 사실을 오픈하고 상황을 지켜보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얘기하게 된다면 부모님 보다는 형님한테 먼저 얘기를 해보는게 나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에 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실지 말씀해 주시면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논점에서 벗어나 처가댁에서는 예단과 혼수를 생략하자는 등의 얘기를 꺼내서 사실 사돈 관계가 좋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큰돈은 아니지만 불과 일이백만원 처가쪽에 빌려주긴 했는데 결혼두 안한 저한테 돈까지 빌리는건 경우가 상식 밖이라서 이 결혼 없었던 일로 하고 싶다는 생각두 솔직히 있기는 합니다.(물론 신부 될 사람이 빌려주는걸로 모양새는 해놨습니다만...)
여러분의 좋은 말씀 기다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