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예비신랑
자켄 2015.03.30 14:00:05
내년 봄에 결혼합니다. 상견례도 했구요.
근데 이제 결혼하려고 하니 이사람의 단점만 보여요.
제가 예민한건지 알고 싶어 답답한 마음에 글남겨 봅니다.
요새 자주 드는 생각은 게으른 점이예요.
좋게 말하면 느긋한 성격이죠;; 제가 성격이 급하긴 해요.
다른건 다 참겠는데 문제는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점이예요.
저는 출근 항상 10분 15분 전에는 출근하고 약속시간도 지키는 성격이예요.
부지런한게 아니고 성격이 급해서 빨리 빨리가 몸에 베어 있어요.
예랑은 옛날 부터 학교도 자주 지각했고(친구들 이야기 하는거보면 맨날 지각했다고 하고)
출근도 보면 지각하거나 정시 출근 미리 출근하는 걸 본적이 없는 듯해요.
오후에 출근하는 날은
전날 일찍 일어나서 이것저것 미뤄둔일 한다고 해도 말만 그렇지
당일날은 겨우 일어나서 출근해요.
이것 때문에 헤어질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자꾸 게을러 보이니깐 한소리 하고 그럼 또 싸움되고 해서 힘드네요.
본인은 일이 피곤해서 그런거라고 하는데 제눈에는 게으르게만 보여요.
남자는 게으르면 최악이라고 회사사람들도 그러네요..
자기 관리 못하는 거나 다름없다고..
회사분 말로는
게으른 남자 만나면 나중에 결혼해서 혼자 바둥바둥 살꺼라고 하시는데
그말이 너무 겁나고 싫은 거예요.
별거 아닌걸로 제가 예민하게 생각 하는 걸까요?
혹시 이런분들 없나요?
